배우 김혜수의 미담이 또 하나 더해진 가운데, 조권부터 하지영, 촬영장 스태프까지 오랜 시간 이어진 그의 남다른 인연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신여성’에는 가수 조권이 출연해 군 복무 당시 부모가 모두 암 투병을 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조권은 “군 복무 당시에 어머니와 아버지가 모두 암 투병을 하고 계셨다”며 “어머니는 흑색종암으로 발가락을 절단하셨다. 아버지는 직장암이셨고, 현재까지 수술만 4번 하셨다”고 밝혔다.
당시는 조권 자신도 녹록지 않은 시기였다. 그는 “당시에는 돈도 못 벌고, 회사 재계약 얘기가 오갈 때였다. 외동이다 보니 더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그때 손을 내민 사람이 김혜수였다. 조권은 “당시 김혜수 누나가 이 사실을 알고 있어서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전역만 했으면 했다’ 하면서 많이 도와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해 활동이 뜸했던 이유 역시 아버지를 간병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인연은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권은 만 23세였던 2013년 드라마 ‘직장의 신’을 통해 김혜수를 처음 만났다. 작품이 끝난 뒤에도 인연은 끊기지 않았고, 김혜수는 조권이 뮤지컬 무대에 오를 때마다 공연장을 찾아 응원해왔다.
그런데 김혜수에게 오랫동안 도움을 받은 사람은 조권뿐만이 아니었다.
방송인 하지영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과거 SBS ‘한밤의 TV연예’가 끝난 뒤 일을 그만둘 생각까지 했던 시절 김혜수에게 도움을 받은 이야기를 꺼냈다.
김혜수는 공부를 하고 싶어 하던 하지영에게 영화와 음악을 공부하는 강의를 추천했다. 하지영은 15명이 듣는 강의의 수강료가 상당히 비쌌다면서 “제가 알기로는 언니가 그것을 다 내주셨다”고 말했다.
그 강의는 하지영의 다음 일로도 이어졌다. 하지영은 강의를 들은 뒤 행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자신의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이 “‘하지영을 십몇 년 동안 먹어 살린 김혜수 선배님’ 이런 영상”이라고 소개했다.
최근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를 연출한 이창희 감독은 종방 인터뷰에서 김혜수가 촬영장 스태프 한 명 한 명을 세심하게 챙겼다고 전했다.
특히 조명팀 스태프의 결혼 소식을 들은 김혜수는 직접 나서 결혼식 사회까지 맡았다. 이 감독은 “작은 인연이라도 소중히 여기고 늘 먼저 챙겨주신다”며 촬영 기간 동안 식사와 선물까지 챙겨준 김혜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13년 전 작품에서 만난 후배의 부모가 아플 때 손을 내밀고, 일을 그만둘 고민을 하던 방송인에게는 새로운 길이 된 강의를 지원하고, 최근에는 함께 일한 스태프의 결혼식 사회까지 맡았다. 시간이 지나도 새로운 이야기가 하나씩 더해지면서 김혜수를 둘러싼 미담 역시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