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지난 3월 아들과 화해했다고 밝힌 지 8개월 만에 다시 모자 갈등을 가장 큰 후회로 꼽으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빅마마 이혜정’에는 전 야구선수 유희관, 방송인 장효윤과 함께 식사하며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혜정은 나이가 들수록 과거를 돌아보게 된다며 남편과 자녀에게 다르게 행동했더라면 갈등이 없었을 것이라는 후회를 털어놨다.
이에 장효윤이 나중에 가장 후회할 것 같은 순간을 묻자 이혜정은 “나는 아들과의 일이 너무 큰 갈등”이라며 눈물을 훔쳤다. 그는 유희관의 밝은 모습을 보면서 아들을 떠올렸고, 아들이 결혼한 뒤 달라졌다고 느끼는 섭섭함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3월 이미 아들과 화해했다고 밝혔던 터라 다시 화해를 언급한 그의 말에 관심이 쏠렸다.
실제로 이혜정은 지난 3월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절연했던 아들과 화해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그는 화해는 했지만 마음속에 아직 남아 있는 감정이 있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아들이 잘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화해하기 전에는 아들이 밥은 먹고 사는지 궁금하면서도 먼저 연락하기는 쉽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손주들이 보고 싶다고 전화할 때면 눈물이 날 정도였다며 가족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모자 사이가 멀어진 계기는 2024년 12월 일본에서 함께 진행한 K푸드 수출 사업이었다. 이혜정은 수출 업무를 맡은 아들과 함께 일본 바이어들을 만나 계약을 성사시켰고, 감사의 뜻으로 식사와 술을 대접했다.
그러나 아들의 생각은 달랐다. 이혜정에 따르면 아들은 좋은 상품을 판매하면서 굳이 과도한 접대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혜정은 아들이 일본어 통역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자 서운함을 느꼈고, 이튿날 다시 이야기를 꺼내면서 말다툼이 격해졌다.
이혜정은 지난해 12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당시 아들의 멱살까지 잡았다고 고백했다. 결국 그는 아들에게 “죽을 때까지 내 앞에 먼지로라도 나타나지 마”라며 절연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 말은 실제 행동으로도 이어졌다. 이혜정은 귀국 후에도 아들과 연락을 끊었고, 아들이 집에 찾아올까 봐 기존 CCTV 8대에 5대를 더 설치했다고 털어놨다. 현관 도어락을 비롯한 잠금장치까지 교체했을 만큼 당시에는 아들을 마주하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들과 떨어져 지내는 동안 이혜정 역시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그는 다툼 이후 이틀에서 사흘 동안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울었다고 회상했다. 필요한 연락은 아들이 아닌 며느리를 통해 주고받았다고도 했다.
아들이 먼저 찾아와 사과한 일도 있었다. 이혜정은 지난해 12월 ‘동치미’에서 아들이 집에 와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들이 자신의 행동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덧붙이자, 이혜정은 사과를 받으면서도 섭섭함이 남았다고 털어놨다.
올해 1월 방송에서도 모자 사이의 감정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이혜정은 자신이 먼저 잘못한 부분을 사과했지만, 아들에게 기대했던 반응 대신 “엄마, 너무하셨죠?”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교류하고 싶지 않다”며 다시 거리를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로부터 두 달 뒤인 3월, 이혜정은 아들과 화해했다고 전하며 관계에 변화가 생겼음을 알렸다. 화해 전에는 아들에게 돈을 쓸 일이 없어 좋았는데 이제는 밥도 사줘야 한다는 농담까지 건네며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줬다. 다만 마음속에 남은 서운함까지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리고 8개월이 지난 이번 영상에서 이혜정은 아들과의 일을 다시 꺼냈다. 나이가 들면서 자신의 지난 행동도 돌아보게 됐다는 그는 아들과의 갈등을 여전히 가장 마음에 남는 일로 꼽았다.
이혜정은 유희관을 바라보며 “우리 아들도 희관 씨처럼 명랑하다. 그런데 장가를 가고 나서는 변했다”고 말했다. 아들의 결혼 전 모습을 떠올리면서도 지금의 관계를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영상에서 지난 3월 화해 이후 아들과 다시 연락이 끊겼는지, 새로운 갈등이 생겼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미 한 차례 화해했다고 전했던 이혜정은 이날 다시 눈시울을 붉히며 “언젠가는 화해할 날이 있겠지”라고 말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