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피칠갑한 러빗 부인 됐는데 16년 전 크리스틴 팬은 “그 얼굴 그대로예요”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피투성이 분장으로 섬뜩한 러빗 부인으로 변신했지만, 16년 전 크리스틴을 기억하는 팬은 여전히 그 얼굴 그대로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김소현은 7일 자신의 SNS에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러빗 부인 프로필 촬영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흐트러진 머리에 얼굴 곳곳이 피로 얼룩진 듯한 분장을 하고 하얀 이불에 누워 있다. 이마와 눈가, 입 주변은 물론 베개와 이불에도 붉은 얼룩이 남아 있어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런데 이 모습을 본 한 팬은 16년 전 무대에 섰던 김소현을 떠올렸다. 팬은 “언니 진짜 저 16년전 오페라의유령 크리스틴 시절 처음 봤던 그 얼굴 그대로예요”라며 반가움을 전했다. 우아한 크리스틴에서 피투성이 러빗 부인으로 변신했는데도 오래전 기억 속 얼굴이 그대로라는 반응이었다.

사진=김소현 SNS
사진=김소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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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은 2001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크리스틴 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이어진 재공연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았다. 올해 데뷔 25년을 맞은 그는 이번 ‘스위니토드’에서 처음으로 러빗 부인 역에 도전한다.

현재 만 50세인 김소현의 외모를 두고 놀라는 반응도 쏟아졌다. 팬들은 “헉 50인데 이 외모라니”, “아니 배우님 20대 같아요”, “20대시냐구요”라며 감탄했다. 또 다른 팬은 “대체 나이를 왜 거꾸로 드셔요 ㅋㅋㅋㅋ 고등학생 같아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다른 사진에서는 피투성이 모습과 전혀 다른 분위기가 펼쳐졌다. 김소현은 검은색 코르셋 형태의 의상에 붉은 프릴 장식을 두르고, 긴 칼 모양의 촬영 소품을 코앞에 가로로 들어 올린 채 장난스럽게 웃고 있다. 높이 올려 묶은 머리와 양손을 펼친 익살스러운 포즈가 눈길을 끌었다.

촬영장 뒤편에는 빵이 놓인 선반과 밀대, 주전자 등이 자리했다. 김소현이 맡은 러빗 부인은 ‘스위니토드’에서 파이 가게를 운영하며 스위니토드의 복수에 가담하는 인물이다. 평범한 빵집을 연상시키는 소품과 칼, 핏자국이 한 공간에 놓이며 작품 특유의 기묘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붉은 조명 아래에서 촬영한 사진도 공개됐다. 김소현은 얼굴에 검붉은 분장 자국을 남긴 채 눈을 크게 뜨고 어딘가를 응시했다. 주변에는 조명 장비와 촬영용 스탠드가 보여 프로필 촬영 현장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팬들은 무서운 분장 속에서도 귀여움을 발견했다. “무서우면서 예쁘고 귀여울 수 있다니”, “기여운 러빗부인이라니라니”, “러빗이 너무 사랑스러운데요”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김소현이 처음 러빗 부인으로 무대에 오르는 ‘스위니토드’는 오는 12월 4일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이번 10주년 시즌에는 조승우, 강필석, 김주택이 스위니토드 역을 맡고, 전미도와 박지연도 김소현과 함께 러빗 부인으로 출연한다.

강렬한 분장을 보고도 웃음을 참지 못한 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피가 묻은 듯한 촬영 사진을 보고 “크랜베리 블루베리 넣은 붕어빵 터뜨린걸로 봤네요”라고 농담을 남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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