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X하정우 ‘백두산’, 화산 재도 가리지 못한 버디무비(종합)[MK★현장]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한강로동)=김노을 기자

백두산 화산 폭발도 배우 이병헌과 하정우의 강렬한 케미를 막지 못했다. 두 배우가 영화 ‘백두산’을 통해 짙은 버디무비를 완성했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백두산’ 언론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이해준, 김병서 감독과 배우 이병헌, 하정우, 전혜진, 배수지가 참석했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이병헌이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 하정우가 예기치 않게 작전을 이끌게 된 EOD 대위 조인창, 마동석이 백두산 화산 폭발 전문가 지질학 교수 강봉래를 연기한다. 여기에 마지막 폭발을 막기 위한 작전을 제안하는 전유경을 전혜진, 반드시 살아남아야 하는 최지영을 배수지가 맡았다.

이날 이 감독은 재난 장르에 유쾌한 웃음코드가 깃든 점에 대해 “재난이라고 해서 24시간 동안 하드하게 있을 수는 없다. 때로는 용변도 봐야 하고 웃을 일이 있으면 피식 웃기도 한다. 러닝타임 내내 긴박감과 닥친 상황에 대한 표현만 가득했다면 보시는 분들이 좀 힘들지 않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영화 ‘백두산’ 배우 이병헌, 하정우 사진=옥영화 기자
영화 ‘백두산’ 배우 이병헌, 하정우 사진=옥영화 기자
김 감독은 “2시간이라는 러닝타임에 대해서는 여러 과정을 거쳐 결정됐다”며 “그 과정에서 재난의 위중함과 긴박함은 유지하되 사이사이 쉬어가는 호흡을 넣었다. 액션 속에서도 사람이 보여야 한다. 각 인물의 캐릭터성이 잘 보이도록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하정우와 이병헌은 러닝타임 내내 감정을 주고받으며 버디무비 성격을 극대화한다. 하정우는 이병헌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이)병헌 형의 감성적인 장면들이 인상적이었다. 20년 전인가, ‘투 헤븐’ 뮤직비디오를 굉장히 좋아했는데 그 시절 감성적인 연기를 본 것 같아서 놀랍고 감동적이었다”고 감격했다.

이병헌 역시 “하정우 씨의 재치와 유머에 다시 한번 많이 웃었다. 극중 하정우 씨를 납치하다시피 데리고 길을 떠나는 장면이 거의 다 애드리브였다. 그 장면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굉장히 많이 웃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영화 ‘백두산’ 배우 이병헌, 하정우 사진=옥영화 기자
영화 ‘백두산’ 배우 이병헌, 하정우 사진=옥영화 기자
두 인물의 총격전에 대해서는 “영화 속 배우들이 총기를 다루는 데 거침없는 느낌이지 않나. 그러나 연기하는 배우들도 겁도 나고 신경 쓰면서 촬영한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배수지는 극중 조인창의 아내 최지영을 연기한다. 그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지영이라는 캐릭터가 비중이 적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작품을 선택할 때 초점을 두는 부분은 아니다. 매력적인 작품에 꼭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하정우와 함께하던 촬영장을 떠올리며 “인창과 지영의 나이차가 많이 나지만 거기에서 오는 부부관계의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백두산’ 배우 배수지 사진=옥영화 기자
영화 ‘백두산’ 배우 배수지 사진=옥영화 기자
하정우도 배수지와 연기 호흡에 만족했다. 배수지가 지영 역에 캐스팅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의아함이 먼저였지만 함께 촬영하며 생각이 바뀌었다고. 그는 “수지 씨에게 큰 도전일 수 있었지만지영을 본인화 하여 연기하는 게 놀라웠다. 어쩌면 저에게도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잘못된 선입견이 있었을 수 있다. 그런데 그게 처참히 깨졌다. 수지 씨는 있는 그대로 담백하게 표현하는 힘이 있다. 더 좋은 배우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을 잡은 전혜진은 마동석과 호홉을 떠올렸다. 전혜진은 “전유경이라는 인물은 시나리오에 정확히 적혀있었다”며 “대의를 생각하는, 선명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지만 영화적 캐릭터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마동석 선배님과 처음 만나 리딩을 할 때 그 부분에 대해 마동석 선배님이 아주 많은 아이디어를 줬다. 현장에서 쉽게 쉽게, 재미있게 이뤄졌다”고 마동석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백두산’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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