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수산물의 담백하면서도 화려한 변신이다. 여러 이유로 홀대 받은 지역 농수산물을 살리는 ‘맛남의 광장’의 선한 의도가 시청자들을 움직였다.
‘맛남의 광장’ 연출을 맡고 있는 이관원 PD는 27일 MK스포츠와 통화에서 방송 4회 만에 시청률이 두 자릿수를 돌파한 것에 대해 “시청률이 잘 나와서 농수산물 홍보에도 도움이 되니까 더 기분이 좋다. 시청률이 잘 나오면 사람들도 지역 농수산물에 더 큰 관심을 가지니 말이다”라고 밝혔다.
‘맛남의 광장’은 그동안 강원도 강릉과 전북 장수를 방문했다.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못난이 감자부터 태풍 피해를 입은 홍로 사과 농가까지, 백종원과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이 직접 농수산물 알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맛남의 광장’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 사진=김영구 기자
지역 선정 기준에 대해 이 PD는 “특산물을 먼저 정한다”며 “풍년이 들었음에도 태풍 피해 등 여러 이슈로 인해 가격이 폭락하는 특산물이 있지 않나. 특산물을 우선적으로 정하고 그에 해당하는 지역을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답사 때 농민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백 대표님이 메뉴를 정한다. 백 대표님이 메뉴 한두 개만 만드는 게 아니라 10개 정도의 메뉴를 개발해서 테스트하고 출연진, 제작진과 공유한다. 농민과 상의도 하고, 주변 반응이 좋은 메뉴가 선정된다. 휴게소에서만 파는 건 한계가 있으니 가까운 마트에 가서 구입해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간단한 레시피로 만드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맛남의 광장’ 네 멤버는 그 어느 때보다 진솔한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 첫 방송 이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시청률 두 자릿 수를 돌파할 정도의 막강한 케미도 시청포인트 중 하나. 이에 대해 이관원 PD는 “아무래도 1박 2일 촬영을 하다 보니 잠도 같이 자고, 정도 많이 든다. 촬영 이후에도 본인들끼리 연락을 자주 주고받는 것 같더라. 부쩍 친해진 네 사람의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타는 것 같다. 백 대표님이 큰 형님이시지 않나. 세 명의 동생이 편하게 잘 따르다보니 케미가 산다”고 전했다.
다음 주 ‘맛남의 광장’은 영천 돼지고기와 마늘 편으로 꾸며진다. 한우 국밥, 양미리 튀김, 한우 불고기 버거, 멘보 사과에 이어 또 한번 역대급 메뉴가 탄생할지 기대가 모이는 상황.
이 PD는 경북 영천 편 관전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돼지고기 소비가 많이 줄어든 상황인데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기 바란다. 마늘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평소 마늘을 그저 쌈에 싸먹는 부재료로 생각하는데 주재료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