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 성훈은 갑작스러운 아내의 변심에 당황한 판사현의 내면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그는 자신을 위해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힌 부혜령의 시선을 외면하는 것은 물론, 눈이 마주치자 입조차 떼지 못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 판사현은 생각보다 높은 이혼 위자료를 요구하는 부혜령에 놀라는가 하면, 정곡을 찌르는 그의 말을 애써 부정했다. 또한, 지울 수 없는 착잡함과 위자료에 대한 아까움에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는 판사현의 모습은 성훈의 디테일한 연기가 더해지며 보는 이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판사현은 상기된 표정으로 송원에게 이혼 소식을 전하며 행복한 미래를 그렸다. 성훈은 송원의 걱정 가득한 반응에도 그를 향한 자신의 감정과 욕망에 솔직한 판사현의 인간적인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 사실적인 판사현을 표현하는 성훈의 연기는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