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 출연 중인 ‘철부지 부부’가 이미 이혼 상태였다는 사실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1기 세 번째 부부로 등장한 철부지 부부의 심층 가사 조사가 진행됐다. 아내 김지영 씨(26세)와 남편 채강우 씨(25세)는 최연소 출연 부부로, 두 자녀를 두고 있었다.

아내는 “처음엔 친구의 남자친구 지인을 통해 남편을 소개받았다. 첫눈에 반했지만 성격이 싸가지 없고 문제도 많았다”고 폭로했다.

두 사람은 한 달 만에 헤어진 뒤 3년 후 재회했으며, 남편의 군 입대 직전 다시 교제를 시작했다. 군 복무 중 휴가에 임신, 이후 둘째 임신까지 이어졌고 둘째 임신 중 혼인신고를 했다.

하지만 방송에서 드러난 일상은 충격적이었다. 남편은 일을 하지 않고 게임만 하며, 생활비는 아내가 모아둔 돈으로 충당하고 있었다.

더 큰 반전은 부부가 이미 이혼한 상태로 방송에 출연했다는 점이었다. 박하선은 “이혼 후 재결합 상태로 온 경우는 있었지만, 이혼 상태로 참가한 부부는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장훈 역시 “아이 둘에 남편까지 셋을 키우는 상황 아니냐”고 한탄했다.

아내는 남편의 욱하는 성격과 폭력성을 지적했다. “과거 임신 중 목을 조르기도 했고, 물건을 부수고 유리창을 깨기도 했다”며 “남편이 회피만 하는 것처럼 보여 희망이 안 보였다”고 힘든 심경을 털어놨다.

반면 남편은 “이혼 사유를 잘 모르겠다”며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남편은 양육비도 지급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팬들과 시청자들은 “철부지라는 단어가 이렇게 현실적으로 무섭다니”, “아내의 용기가 대단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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