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가 다시 단발로 돌아왔다. 붙임머리로 연출했던 장발은 프랑스 니스에서의 임무였다면, 이제 스페인의 햇살 아래선, ‘본래의 송혜교’가 빛나고 있었다.
21일, 배우 송혜교는 자신의 SNS에 “스페인의 햇살”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한 장은 흑백, 한 장은 컬러였지만, 두 사진 모두에서 그녀는 단발머리와 민소매 니트 톱, 그리고 봉긋한 실루엣의 흰 치마로 여름 한복판의 감성을 완성했다.
특히 흑백 사진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건 단정하게 빛나는 얼굴과 여유로운 미소였다. 프랑스 니스에서 핑크 코르셋 드레스로 우아함을 뽐냈던 송혜교는 이제, 긴 머리를 떨구고 다시 ‘단발의 아이콘’으로 돌아와 있었다.
패션 역시 단정하고 담백했다. 니트와 면 스커트, 크로스백 하나로 연출한 ‘노멀한 고급스러움’은 바쁜 스케줄이 끝난 뒤 잠깐 숨 고르듯 스페인 거리를 거니는 여배우의 순간을 포착하고 있었다.
한편 송혜교는 넷플릭스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공유, 차승원, 이하늬, 김설현과 함께 1960~80년대 연예계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에 출연하며, 단발 여신의 귀환은 이제 본격적인 2막을 연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