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그림 같은 파리의 하루를 사진 속에 담았다. 햇살 아래, 셔츠 한 벌에 크루아상 하나면 충분했다.
1일, 김연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5월의 파리”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여러 장의 여행 사진을 게재했다. 그 안엔 유난히 평온했던 여름 하루가 담겨 있었다.
첫 장면은 파리 공원의 벤치. 연핑크 셔츠와 연청 데님, 머리 위로 내려앉은 선글라스, 그리고 손끝에 닿은 바삭한 크루아상까지. 모든 것이 우연 같지만 조화로웠다. 나무 그늘 아래서 찍힌 컷엔 바람, 향기, 시간까지 담겨 있었다.
사진 한 장으로 계절이 느껴졌다. 팬들은 “파리보다 연아가 더 파리 같다”, “무심한 셔츠 한 장에 감정이 녹아든다”는 반응을 남겼다.
이어진 컷에선 베르사유 정원의 유람선 위에 앉아 있는 김연아가 등장했다. 라임 옐로 니트와 데님의 조합, 포니테일 머리 위 선글라스, 그리고 잔잔한 물결을 바라보는 시선. 주변을 떠도는 오리들까지도 그녀의 무드 안에 머물렀다.
마지막은 센강 다리 위. 블랙 티셔츠에 흰 숄더백, 그리고 가벼운 에코백 하나를 들고 여유롭게 걸음을 옮기는 모습. 파리의 하늘과 건물, 여름의 기온과 흐름이 그대로 화면에 담겼다. 프렌치 감성은 연출이 아닌 존재로 느껴졌다.
한편 김연아는 같은 날, 남편 고우림과 함께 찍은 커플 사진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까죽커플 사랑해”라는 문구와 함께 공개된 이 사진은, 프렌치 무드 속 현실 로맨스를 덧입히며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