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리스크 지운 유해진의 힘…‘왕과 사는 남자’, 논란 딛고 ‘휴민트’ 꺾은 저력

감독을 향한 싸늘한 시선도, 경쟁작의 거센 추격도 ‘재미’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최근 불거진 장항준 감독의 홍보 태도 논란으로 노이즈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보란 듯이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작품의 힘’을 증명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13일 하루 동안 13만 3,577명의 관객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49만 9,475명으로, 오늘 중 150만 돌파가 확실시된다.

이번 흥행 성적표가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개봉 직후 불거진 장항준 감독의 ‘태도 논란’ 때문이다. 장 감독은 최근 일부 무대인사와 홍보 일정에서 다소 불성실한 모습을 보였다는 목격담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구설에 올랐다. 통상적으로 감독이나 주연 배우의 리스크는 스코어 하락으로 직결되는 악재다.

감독을 향한 싸늘한 시선도, 경쟁작의 거센 추격도 ‘재미’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사진=천정환 기자
감독을 향한 싸늘한 시선도, 경쟁작의 거센 추격도 ‘재미’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사진=천정환 기자

하지만 관객들의 선택은 냉정하고도 명확했다. “감독은 미워도 영화는 재밌다”는 입소문이 악재를 덮어버린 것. 여기에는 주연 배우 ‘유해진의 하드캐리’가 결정적이었다. 유배지 촌장으로 분한 유해진의 독보적인 생활 연기와, 비운의 왕 단종을 연기한 ‘박지훈의 애절한 감정선’이 설 연휴 가족 관객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훔쳤다는 평이다.

결국 ‘왕과 사는 남자’는 감독의 개인적 이슈와는 별개로, ‘웰메이드 휴먼 코미디’라는 본질적인 경쟁력으로 류승완 감독의 대작 ‘휴민트’마저 제치고 역주행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2위는 류승완 감독의 첩보 액션 ‘휴민트’가 차지했다. 같은 날 9만 1,925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30만 4,738명을 기록했다. 조인성, 박정민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지만, 가족 단위 관객의 확장성 면에서 ‘왕과 사는 남자’에 밀리는 모양새다.

이어 최우식 주연의 ‘넘버원’이 3위(누적 6만 명), 박시후의 ‘신의악단’이 4위, 구교환의 ‘만약의 우리’가 5위를 기록했다.

장항준 감독의 리스크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흥행 질주를 멈추지 않는 ‘왕과 사는 남자’. 이는 콘텐츠 시장에서 결국 최후의 승자는 ‘노이즈’가 아닌 ‘재미’를 갖춘 작품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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