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이런 말 드린 적 없는데...” 김민희, ‘10년 동행’ 홍상수 향한 진심

배우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을 향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14일(현지시간)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열린 영화 ‘눈 둘 데가 없네(Nowhere to Lay My Eyes)’ 공식 Q&A에서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김민희는 “감독님이 가진 생각이 영화의 말이 돼 그것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운을 뗀 뒤 “한번도 이런 말씀 드린 적이 없는데, 제게는 정말 큰 기쁨이고 영광”이라며 “제가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생각들을 제 입을 통해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우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을 향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 사진 =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배우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을 향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 사진 =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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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영화에서 주연이자 제작실장으로 참여하게 된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두 사람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설명했다.

김민희는 “저희는 같이 사는 것이 곧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이상 다른 것을 바라는 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이 사는 것이 영화를 함께 만드는 것이고, 우리가 함께하는 일”이라며 “밥을 지어 먹는 것처럼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작은 크루를 함께 이끌어가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두 사람은 행사 시작부터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홍상수 감독은 무대에 오른 김민희를 자연스럽게 자리로 안내했고, 나란히 앉은 뒤에는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주고받았다. 짧은 눈맞춤과 자연스러운 대화만으로도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두 사람의 편안한 호흡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었고, 2017년 연인 관계를 공식 인정했다. 이후 10년 넘게 작품 활동을 함께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작품에서도 김민희는 주연 배우와 제작실장을 동시에 맡아 호흡을 맞췄다.

공식석상에서 서로를 향한 신뢰와 애정을 담담하게 전한 두 사람의 모습은 현장 관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특히 김민희가 “함께 사는 것이 곧 영화를 만드는 일”이라고 표현한 대목은 두 사람의 현재 관계와 작업 방식을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발언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김하얀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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