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20년 전 배우 현빈과 나란히 찍었던 광고가 다시 공개되며 배우 못지않았던 당시 외모까지 소환됐다.
1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배우 손예진·현빈 부부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이날 MC 김성주는 손예진이 출연한다는 이야기에 안정환이 살짝 들떠 있었다며 남편 현빈과의 특별한 인연을 꺼냈다. 약 20년 전 안정환과 현빈이 함께 촬영했던 광고였다.
화면에는 젊은 시절 두 사람이 나란히 누워 얼굴을 맞댄 모습이 등장했다. 당시 안정환은 큰 눈과 흰 피부의 앳된 얼굴로 현빈 옆에서도 밀리지 않는 외모를 자랑했다.
장면도 남달랐다. 여러 남성에게 둘러싸여 볼을 손가락으로 찔리던 현빈에게 안정환까지 손을 뻗었고, 현빈의 볼을 연달아 ‘콕콕’ 찌르며 광고 속 한 장면을 완성했다.
20년 만에 다시 본 광고에는 안정환이 이제야 현빈에게 사과한 사연도 숨어 있었다.
안정환은 “그때 현빈 씨한테 죄송했다”며 “제가 2006년 프랑스에서 축구 시즌 중이어서 한국에 와서 촬영을 해야 되는데 못 했다”고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결국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안정환 대신 현빈이 프랑스로 향했다. 안정환은 “그래서 현빈 씨가 직접 프랑스로 와서 찍었어요. 어쩔 수 없이…”라며 당시 현빈이 자신에게 맞춰 촬영하러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메라를 향해 “현빈 씨 보고 계시죠. 죄송합니다”라고 뒤늦게 사과했고, 김성주는 “현빈 씨 괜찮은 사람이네”라고 감탄했다.
현빈과 안정환의 옛 광고를 꺼낸 뒤에는 손예진과의 뜻밖의 연결고리도 공개됐다. 김성주는 “그런데 여러분,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손예진 씨도 그 광고랑 인연이 있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김혜수 선배님께서 계속 모델을 하셨었고, 당시 제가 고3이던 시절 어린 모델과 함께 처음으로 광고를 찍으신 게 제 첫 데뷔 광고였다”며 “되게 신기한 인연이었다”고 회상했다.
20년 전 현빈과 한 화면에서 ‘꽃미모’를 겨뤘던 안정환의 광고는 그렇게 현빈의 프랑스행 비화에 이어 손예진의 고3 데뷔 시절까지 불러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