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이어 안데르손까지 떠났지만 괜찮다! 김은중 감독의 새 황금열쇠 윌리안 “나를 믿어주는 감독님을 위해...” [MK초점]

“선수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려고 한다.” 수원 FC 김은중(46) 감독의 얘기다.

윌리안(31·브라질)이 올여름 수원 FC로 이적하면서 더 명확해진 게 있다. 김 감독은 공격력이 특출 난 선수를 그 누구보다 잘 활용하는 지도자란 사실이다.

김 감독은 이승우(27·전북 현대), 안데르손(27·FC 서울)의 장점을 극대화했었다. 이승우는 2024시즌 K리그1 전반기 18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이승우를 ‘특급 조커’로 활용했다. 김 감독은 이승우의 폭발력을 짧은 시간 최대치로 끌어냈다.

수원 FC 김은중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FC 김은중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FC 윌리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FC 윌리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FC 윌리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FC 윌리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안데르손은 2024시즌 수원 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1에 데뷔했다.

안데르손은 2024시즌 K리그1 38경기에서 7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안데르손은 이승우와 함께 뛸 땐 주변 동료를 활용하는 데 주력했다. 이승우가 떠난 뒤엔 결정력을 끌어올려 해결사 역할까지 해냈다.

안데르손의 최대 장점은 드리블이다. 안데르손이 수원 FC에 있을 때 ‘수비수 1, 2명을 손쉽게 제치는 비결’을 물었던 적이 있다.

안데르손은 이렇게 답했었다.

안데르손의 수원 FC 시절. 사진=이근승 기자
안데르손의 수원 FC 시절. 사진=이근승 기자

“내가 프로축구 선수가 될 수 있었던 건 빼어난 드리블 능력 덕분이다. 타고난 게 아니다. 어릴 때부터 드리블이 재밌어서 엄청나게 연습했다. 드리블로 수비를 제쳐냈을 때의 짜릿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걸 매일 느끼고자 공과 붙어서 살았다. K리그에 처음 왔을 때부터 내 최고 장점을 보여주고자 했다. 매일 잠들기 전엔 내 장점을 어떻게 보일 것인지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안데르손은 이런 말도 덧붙였었다.

“김은중 감독님은 내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걸 할 수 있도록 믿어주신다.”

안데르손이 K리그1 데뷔 시즌부터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데는 김 감독의 굳건한 신뢰가 있었다.

윌리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윌리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FC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안데르손을 떠나보냈다. 1년 전 이승우를 떠나보냈을 때처럼 또 한 번 에이스와 작별했다.

수원 FC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에이스의 이탈’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수원 FC엔 선수의 장점을 알아보고, 강점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지도자가 있는 까닭이다.

김 감독은 안데르손의 이적 공백을 메울 대상으로 일찌감치 윌리안을 점찍었다. 윌리안은 전 소속팀 서울에선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태였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기 때문이었다.

수원 FC 김은중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FC 김은중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 감독의 눈은 놀라울 정도다.

윌리안이 수원 FC 이적 후 치른 6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윌리안은 수원 FC 유니폼을 입고 치른 모든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윌리안은 올 시즌 전반기 서울 유니폼을 입고선 리그 7경기에 출전해 1도움만 기록했다.

윌리안(사진 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윌리안(사진 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FC는 윌리안의 맹활약에 힘입어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수원 FC는 최근 리그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했다.

윌리안은 “계속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어 아주 행복하다”며 “내 공격 포인트가 팀 승리로 이어져서 더 좋은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골이든 도움이든 나 혼자 잘한다고 해서 기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동료들이 정말 많이 도와준다. 더 솔직히 말하면, 나를 위해서 뛰어준다. 내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거다. 나는 그런 동료들의 도움과 희생에 반드시 보답해야 한다”고 했다.

윌리안. 사진=이근승 기자
윌리안. 사진=이근승 기자

윌리안은 김 감독을 향한 고마운 마음도 감추지 않았다.

윌리안은 “김은중 감독께선 항상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신다”며 “경기장에서 자신 있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시는 덕분에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윌리안은 이어 “축구하다 보면 실수가 나온다. 우리 감독님은 실수에 대해서 질타한다거나 따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감독님이 내게 주는 건 신뢰뿐이다. 수원 FC에서 경기를 치를수록 자신감이 붙는다. 감독님의 믿음에 더 보답하고 싶다. 감독님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수원 FC 김은중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FC 김은중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FC는 올 시즌 K리그1 26경기에서 8승 7무 11패(승점 31점)를 기록 중이다. 수원 FC는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9위에 올라 있다. K리그1 파이널 A에 진입할 수 있는 6위 광주 FC와의 승점 차가 4점에 불과하다.

수원 FC는 올 시즌 초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며 강등 후보 1순위로 평가받았다. 그랬던 수원 FC가 완전히 달라졌다.

[수원=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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