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은 미국에서 축구의 저력을 증명하고자 한다.
손흥민은 8월 28일 미국 ABC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에서 축구는 최고의 스포츠이자 문화였다”며 지난 10년간 토트넘에서 보낸 시간을 돌아봤다.
손흥민은 이어 “미국에선 축구, 야구, 농구 등 다양한 종목이 경쟁한다. 나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를 더 크게 만들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7일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650만 달러(한화 약 368억 원)에 LAFC 유니폼을 입었다.
손흥민은 이적 발표 사흘 만인 10일 시카고 파이어전에 교체 출전하며 LAFC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는 도움을 기록했고, 24일 FC 댈러스전에서는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MLS 데뷔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앞선 3경기를 모두 원정에서 치렀다.
손흥민은 이제 홈 데뷔전에 나선다.
LAFC는 한국시간으로 9월 1일 오전 11시 45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BMO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FC와 맞붙는다.
현지 관심은 뜨겁다.
손흥민은 “긴장은 좋은 것”이라며 “행복과 미소를 준다”고 여유를 보였다.
손흥민은 이어 “팬들의 응원엔 항상 감사하다. 팬들이 내 이름과 유니폼을 찾는다는 사실에 아주 큰 감사함을 느낀다. 응원해 주는 분들에게 반드시 보답해야 한다는 큰 책임감도 느낀다”고 했다.
손흥민은 최근 이색적인 경험도 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홈구장에서 시구자로 나선 것. 손흥민은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깔끔한 폼으로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던져 큰 박수를 받았다.
손흥민은 “선수들에게 ‘투구가 형편없으면 내일 훈련에 안 나가겠다’고 농담했다”며 웃었다.
미국이 손흥민의 LAFC 홈 데뷔전을 주목하고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