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없이 ‘강등 엔딩’, 모범 시민구단 대구의 추락과 약속…“구단 운영 시스템 전반을 재검토, 다시 일어서겠다”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대구FC의 결말은 ‘강등’이었다. 무려 10년 만에 강등. 대구는 팬들에게 공식 사과문을 공개해야 했다.

대구는 30일 대구IM 뱅크파크에서 열린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최종전)에서 2-2로 비겼다. 길었던 최하위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안양을 꺾고 11위 제주SK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선결 조건이었던 안양전 승리에 실패하며 승점 34(7승 13무 18패)로 최하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2016시즌 이후 대구는 10년 만에 K리그2를 밟게 됐다. 지난 시즌 가까스로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살아 남았으나 이번 시즌에는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부진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시즌 도중 김병수 감독이 부진한 팀의 지휘봉을 잡으며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을 이어온 것이 유일한 위안이 됐다.

사진=대구FC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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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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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대구는 2019년 축구전용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현 대구IM뱅크파크)를 개장하며 팬들을 불러 모았고, 2021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성공하는 등 시민구단으로서 모범적인 행보를 보였으나 이제는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강등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

대구는 강등 확정 후 SNS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전했다. 구단은 “대구를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 그리고 대구 시민 여러분. 2025시즌 K리그1 최하위라는 참담한 성적표와 함께 K리그2 강등이라는 상처를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홈 경기장을 가득 채워주시고 원정석에서도 목이 터지라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의 함성에도 구단은 그 기대와 사랑에 보답하지 못했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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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 이 순간 팬 여러분께서 느끼실 실망감과 분노, 그리고 자존심의 상처를 구단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질책해 주시는 모든 말씀을 깊이 새기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지난 과오를 되돌아 보고 반성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대구는 팬들에게 빠른 반등을 약속했다. 구단은 “다시 일어서겠습니다. 단순히 K리그1 복귀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구단 운영 시스템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다시는 팬 여러분께 이러한 아픔을 드리지 않도록 더욱 단단하고 강한 팀으로 거듭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대구=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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