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vs손흥민 전성기 기준 딱 1명 영입한다면? 레전드 GK 노이어 “너무 어려운데...” [MK인터뷰]

마누엘 노이어(40·독일)가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과 한국을 찾았다.

뮌헨은 8월 2일 제주도에 도착했다. 뮌헨은 4일 제주도 서귀포의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SK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노이어는 역대 최고의 수문장으로 꼽히는 살아 있는 전설이다. 노이어는 샬케 04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독일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다. 샬케에서 이름을 알린 뒤엔 뮌헨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노이어는 2011년 7월부터 뮌헨 골문을 책임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마누엘 노이어. 사진=이근승 기자
바이에른 뮌헨 마누엘 노이어. 사진=이근승 기자
마누엘 노이어. 사진=AFPBBNews=News1
마누엘 노이어. 사진=AFPBBNews=News1
노이어. 사진=ⓒAFPBBNews = News1
노이어. 사진=ⓒAFPBBNews = News1

노이어는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우승 13회, DFB 포칼컵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2회 등에 앞장섰다. 독일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선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에 앞장서는 등 A매치 128경기에 출전했다.

노이어가 제주에 도착한 2일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노이어. 사진=이근승 기자
노이어. 사진=이근승 기자

Q. 뮌헨과의 계약을 1년 연장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독일 국가대표 경력엔 마침표를 찍었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를 것 같다. 언제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갈 계획인가.

계약이 끝나는 1년 뒤 계획은 세워두지 않았다. 지금은 앞으로 주어진 1년을 소중하게 보내는 데 집중하고 싶다. 뮌헨과 1년 더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자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기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 이후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

Q. 분데스리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UCL과 월드컵 정상에도 올랐고, 발롱도르 투표에서는 3위까지 기록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행복하고 좋은 순간이 많았다. 한순간만 꼽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소속팀에서 이룬 성과도 있고, 독일 대표팀에서 거둔 성취도 있다. 모든 순간이 소중하고 특별하다. 그 순간들을 함께한 동료들에게 고맙다. 많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Q.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은퇴한 뒤 현역 시절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들도 있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가.

지금까지 좋은 순간들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것에 큰 영광을 느낀다. 하지만 과거에 머물고 싶지는 않다.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행복한 선수 생활을 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경력을 만들어가고 싶다. 선수 생활이 끝난 뒤엔 팬들과 함께 행복했던 순간들을 떠올릴 수 있었으면 한다.

김민재.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김민재.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Q. 뮌헨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민재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김민재에 관해선 긍정적인 이야기밖에 할 수 없다. 정말 좋은 선수다. 팀에 빠르게 적응했고 아주 성실하다. 적극적인 수비와 뛰어난 기량을 갖췄다. 상대를 존중하면서 정정당당하게 경기하기 때문에 동료뿐 아니라 상대 선수들에게도 존중받는다. 여러 면에서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Q. 골키퍼와 중앙 수비수는 자주 소통해야 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김민재와 함께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는가.

김민재는 경기장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수비한다. 함께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고 수비에 성공했을 때 느낀 성취감이 기억에 남는다. 김민재는 소통에도 적극적이고 수비진을 이끌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골키퍼로서 굉장히 든든하게 느낀다. 김민재가 경기에 나서면 한결 편안하다.

허재원은 2027년 1월까지 6개월간 뮌헨에서 임대 선수로 활약한 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완전 이적이 가능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주SK 제공
허재원은 2027년 1월까지 6개월간 뮌헨에서 임대 선수로 활약한 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완전 이적이 가능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주SK 제공

Q. 세계적인 구단에서 오랫동안 뛰었지만 다른 구단의 영입 제안도 있었을 것 같다. 시간이 흐른 지금 공개할 수 있는 구단이 있는가.

샬케에서 뛰던 시절부터 많은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 스페인이나 잉글랜드로 이적해 UCL에 출전할 수도 있었다. 나는 국외로 떠나기보다 독일에서 목표를 이루고 싶었다. 2011년 여름 뮌헨의 제안을 받았을 때 이적을 선택한 이유다. 그 결정을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

Q. 제주의 허재원을 알고 있는가. 허재원이 계속해서 성장한다면 향후 뮌헨에서 뛸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가.

허재원을 알고 있다. 어린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경기에 출전하면서 경험을 쌓고 꾸준히 성장하는 것이다. 구단도 선수의 미래와 잠재력을 살펴본 뒤 전략적으로 판단했을 것이다. 앞으로 좋은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

Q. 한국엔 끝나지 않는 논쟁이 하나 있다.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중 누가 한국 최고의 선수인가’란 것이다. 샬케 시절 UCL에서 박지성과 맞붙었고, 뮌헨에서는 손흥민을 상대했다. 두 선수에 관해 어떤 기억을 가지고 있는가. 전성기의 두 선수 가운데 한 명만 영입할 수 있다면 누구와 함께 뛰고 싶은가.

전성기의 두 선수 가운데 ‘누구를 영입하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둘 다 영입하고 싶다.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시절 맞붙었고, 손흥민이 함부르크 SV와 바이어 04 레버쿠젠 등에서 활약할 때 상대해 봤다. 두 선수 모두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둘 다 아주 뛰어났다. 실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 명만 선택하기보다 두 선수 모두와 함께 뛰고 싶다.

노이어. 사진=이근승 기자
노이어. 사진=이근승 기자
노이어가 주세종에게 볼을 빼앗기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노이어가 주세종에게 볼을 빼앗기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Q. 한국과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인연이 있었다. 노이어에겐 아픈 기억이겠지만, 독일이 0-1로 뒤진 후반 추가 시간 공격에 가담해 볼을 빼앗기면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시간이 많이 흐르지 않았나. 당시 상황과 심정을 이야기해 줄 수 있을까.

당시에는 반드시 득점해야 했기 때문에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올라갔다. 공이 나에게 올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공격에 가담해 득점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실점한 것에 후회는 없다. 우리가 골을 넣지 못하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오직 득점하는 데만 집중했다. 결과적으로 공을 빼앗기면서 추가 실점을 허용한 것은 아쉬웠다.

Q. 유럽 빅리그 구단들은 프리시즌에 아시아와 미국, 호주 등을 방문한다. 장시간 이동과 시차 적응 등으로 선수들에게 쉽지 않은 일정일 수 있다. 프리시즌 투어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는가.

오늘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팬들에게 사인을 해드리는 등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단히 식사한 뒤엔 인터뷰에도 참석 중이다. 프리시즌 투어를 통해 현지 팬들에게 특별한 시간과 추억을 선물할 수 있다는 것을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단순히 팬들을 만나기 위한 투어만은 아니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중요한 과정이기도 하다.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팬과 선수 모두에게 최고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프리시즌부터 항상 100%를 쏟아야 새 시즌을 제대로 준비할 수 있다. 언제나 그런 자세로 임하고 있다.

[서귀포=이근승 MK스포츠 기자]



이상이, 남편 사별 3개월 만에 단독 인터뷰②
유리, SM엔터테인먼트 떠난다…소녀시대는 계속
권은비 시구…공보다 눈길 간 우월한 글래머 몸매
전소미 볼륨감 넘치는 완벽한 S라인 수영복 자태
김라경 미국여자프로야구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