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벅스의 간판스타 대미안 릴라드, 플레이오프에서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발표를 인용, 릴라드가 심부정맥혈전증 완치 판정을 받았고 더 이상 혈액 응고 방지제를 복용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존 호스트 벅스 단장은 성명을 통해 “그의 소식에 우리 모두 기뻐하고 있다.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언제나 그의 건강이다. 그의 증상을 초기에 진단해 치료해 준 구단 의료진과 세계적인 혈전 치료 기관인 마요 클리닉에 감사를 전한다. 릴라드가 거쳐 온 모든 회복 단계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의학 전문가들의 지시와 절차가 있었고 덕분에 그는 안전하고 건강하게 코트로 돌아올 수 있게됐다”는 말을 남겼다.
아직 복귀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밀워키 구단은 릴라드가 “코트 위 훈련 강도를 계속해서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ESPN은 이와 관련해 소식통을 인용, 오는 주말 열리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은 일단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릴라드는 지난 3월 19일 골든스테이트 원정 이후 혈전증을 이유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그리고 한 달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ESPN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의료진은 벅스 구단 관계자에 릴라드의 회복 속도가 이전에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빠르다는 의견을 전했다. 조기에 발견, 치료한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닥 리버스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커리어를 위협할 병이 될 수도 있엇다. 플레이오프에서 그가 복귀할 좋은 기회가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신이 도운 일”이라는 말을 남겼다.
밀워키는 릴라드없이도 잘 버텼다. 그가 빠진 마지막 14경기에서 10승 4패로 선전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는 다르다. 플레이오프에서만 65경기 출전, 평균 26.1득점을 기록한 릴라드의 존재감은 쉽게 대체할 수 없다. 그의 복귀는 밀워키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애너하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