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핸드볼 기라솔 카가와, 오사카 러비츠 꺾고 5위 도약하며 플레이오프 청신호

기라솔 카가와(Kagawa Bank GiraSol Kagawa)가 오사카 러비츠(Osaka Lovvits)를 제압하며 일본 여자 핸드볼 리그 H 5위로 도약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기라솔 카가와는 지난 10일 Anabuki Arena Kagawa Sub Arena에서 열린 2024-25 시즌 일본 여자 핸드볼 리그 H 31라운드 경기에서 오사카 러비츠를 35-25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기라솔 카가와는 시즌 15승 13패(승점 30점)를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고,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5위 자리로 올라섰다. 반면 오사카 러비츠는 3승 25패(승점 6)로 최하위가 확정되며 아쉬운 시즌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 2024-25 시즌 일본 여자 핸드볼 리그 H 31라운드 기라솔 카가와와 오사카 러비츠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기라솔 카가와
사진 2024-25 시즌 일본 여자 핸드볼 리그 H 31라운드 기라솔 카가와와 오사카 러비츠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기라솔 카가와

경기 초반부터 기라솔 카가와는 강력한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경기 흐름을 장악했다. 4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아야 오카다의 활약으로 7-1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이후에도 미나미 마츠우라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9-4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전반 중반에는 13-6, 후반에는 19-10까지 달아나며 완벽한 전반전을 만들어냈다.

후반 초반 오사카 러비츠도 반격에 나섰다. 2, 3골 연속으로 득점을 올리며 16-23까지 점수를 좁히며 잠시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기라솔 카가와는 히카루 에모토(Hikaru Emoto)와 아야 오카다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흐름을 끌어왔다. 이후 50분경에는 3골을 연속으로 몰아넣으며 29-19, 10골 차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에도 기라솔 카가와는 33-21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고, 막판 오사카 러비츠에 2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35-25로 마무리하며 귀중한 승점 2점을 챙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아이코 후지이(Aiko Fujii)와 미나미 마츠우라(Minami Matsuura)가 나란히 8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아야 오카다(Aya Okada)도 6골로 힘을 보탰다. 골키퍼 료 시모바바(Ryo Shimobaba)는 9개의 세이브로 후방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오사카 러비츠는 카즈사 야기(Kazusa Yagi)가 8골, 유나 야노(Yuna Yano)와 코토미 키다(Kotomi Kida)가 각각 4골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며, 골키퍼 코호 이즈미(Koho Izumi)가 11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라솔 카가와는 남은 경기에서 5위 수성과 동시에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승리가 그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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