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 원라운드 TKO 펀치 카운트” 데뷔전 이긴 유수영이 영어로 남긴 말 [현장인터뷰]

UFC 데뷔전에서 화끈한 승리를 거둔 밴텀급 파이터 유수영이 자신의 데뷔전을 돌아봤다.

유수영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UFC APEX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잇: 베토리 vs 돌리제 2’ 언더카드 AJ 커닝햄과 밴텀급 경기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타격과 그래플링 모두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심판 전원 30-27 여유 있는 판정승을 거뒀다.

그럼에도 그는 경기 내용에 만족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3-0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둬 기분은 좋은데, 판정승이라 살짝 아쉽다”며 소감을 전했다.

데뷔전 승리를 거둔 유수영이 기자회견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美 라스베가스)= 김재호 특파원
데뷔전 승리를 거둔 유수영이 기자회견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美 라스베가스)= 김재호 특파원
UFC 데뷔전 첫 승 거둔 유수영 인터뷰

그렇다면 그의 계획은 무엇이었을까?

통역을 통해 한국어로 인터뷰를 하던 그는 계획을 묻자 갑자기 “원 라운드 TKO 펀치 카운터, 레디(1 Round TKO punch counter, ready), 벗 베리 너브스. UFC 퍼스트 파잇(But very nervous, UFC first fight)”이라며 영어로 말을 남겼다.

이어 “하던 대로 잘 안됐다. 제일 잘하는 것인데 처음에 카운터를 노리고 보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힘을 많이 썼다. 그래서 그런지 그래플링을 더 잘 컨트롤할 수 있었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주짓수를 기본으로 하는 그는 그래플링에 강한 선수다. 그럼에도 타격에서 승부를 보려고 했던 이유가 있을까?

그는 “다른 무기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연습을 계속 해왔다. 스파링이나 실전 훈련을 할 때 KO 펀치들이 자주 나왔다. 그래서 그 부분을 노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데뷔전이기에 임팩트를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막상 케이지 안에서 들어가보니 그런 부분이 안나와 아쉬웠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유수영이 UFC 데뷔전 승리를 거뒀다. 사진 제공= UFC
유수영이 UFC 데뷔전 승리를 거뒀다. 사진 제공= UFC

KO를 뺏지 못해 아쉬워했지만, 이날 그는 타격전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경기 영상을 봐야겠지만, 감독님 표정을 봤는데 안좋으셨다. 다시 한 번 확인을 해봐야겠다. 내가 느끼기에는 아쉬웠다”며 타격전을 돌아봤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위기 순간은 상대의 트라이앵글 초크가 나왔을 때였다. 그는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있어서 위기감을 느끼지는 않았다. 타격에서 보완을 해야겠지만, 그래플링에서도 보완을 해서 다음에 더 완벽한 경기를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생각을 전했다.

“확실히 진짜 UFC 선수가 됐구나”라는 느낌이 든다고 밝힌 그는 “한국 선수들이 UFC에 많이 진출했는데 한국에서 대회를 열어주면 너무 좋고 영광일 거 같다. 날짜는 8~9월 쯤으로 잡아주시면 바로 준비하겠다”며 소망을 전했다.

붙고싶은 상대도 지목했다. “조금 더 압도적으로 경기할 수 있다”고 밝힌 그는 “높은 위치에 있는 선수보다는 알렉산더 토푸리아 선수가 이제 똑같이 UFC에서 1승을 했으니까 다음에 2승을 걸고 싸워보고 싶다”며 다음 상대에 대해 말했다.

[라스베가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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