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 몰빵”…오늘 시리즈 끝내고픈 염갈량 “하루라도 빨리 우승 결정하고파” [KS5 인터뷰]

통합우승이 눈앞에 있다. 오늘 승리할 경우 정상에 설 수 있다. LG 트윈스의 이야기다. 사령탑도 총력전을 예고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와 2025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을 치른다.

현재 LG의 기세는 최고조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있다. 정규리그 1위(85승 3무 56패)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1~2차전을 8-2, 13-5 승리로 가져왔다. 이후 3차전에서는 3-7로 무릎을 꿇었지만, 4차전을 7-4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이날도 승리할 경우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1990, 1994, 2023)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27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이 열린다. 경기에 앞서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27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이 열린다. 경기에 앞서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26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이 열렸다.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26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이 열렸다.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LG로서는 이날 시리즈를 끝내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다. 패하게 된다면 다시 분위기를 한화에 내줄 수 있다. 수장도 필승을 다짐했다.

경기 전 만난 염경엽 감독은 “(우리는) 매 경기 ‘몰빵’”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우승을 결정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한편 LG는 이날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와 더불어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다음은 염 감독과의 일문일답.

Q. 오늘 경기 키포인트는.

- 톨허스트가 6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아줬으면 한다. 그게 첫 번째 포인트다. 선발 싸움에서 버텨야 한다. 타선은 (타격감이) 꾸준히 살아 있는데,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3승을 먼저 하느냐다. 어제 우리 선수들이 정말 드라마틱하게 3승을 만들어냈다. 분위기적으로는 우리가 좀 더 유리하지 않나 생각한다.

Q. 오늘 불펜 운용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

- 함덕주, 김진성, 송승기, 유영찬 이 네 명을 가지고 상대 타순에 맞춰 쓸 생각이다. (김)영우는 좋지 않아 편한 상황에 기용할 생각이다. 필승조에서 약간 내려와 있다. 시작은 승리조로 했는데, 큰 경기에서 상처를 입으면 좋을 것 같지 않았다.

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승리한 LG 박해민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승리한 LG 박해민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승리한 LG 박해민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승리한 LG 박해민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Q. 박해민이 4차전 종료 후 엉엉 울던데.

-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동점 만들 수 있는 상황에서 병살 친 것에 대한 미안함이 있었을 것이다. 팀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강한 선수다. 어쨌든 결과가 안 좋았으면 부담 안고 시합했을 텐데 마지막에 잘 해결됐다. 전체적으로 팀 무거운 부분들을 털어내는 경기가 됐다.

Q. LG 타자들이 한화 투수들 분석을 잘한 것 같다.

- 한국시리즈 들어와 전체적으로 전력분석팀과 선수들이 분석을 열심히 하고있다. 시리즈 하기 전부터 우리는 한화가 유리하다 생각했기에 삼성 라이온즈보다 한화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다. 삼성이 올라왔으면 분석이 좀 떨어졌을 수 있다. 훈련의 방식도 그렇고 한화에 많이 맞춰 미리미리 준비했던 게 경기에서 효과를 보고있다.

Q. 상대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 공략에는 타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 보더라인 보고 있는데, 어제는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양쪽 사이드와 위, 아래도 잘 이용했다. 복합적으로 스위퍼와 체인지업을 잘 구사했고, 패스트볼 구속도 시즌 때보다 좀 더 빨랐다. 우리 선수가 못 쳤다기 보다는 와이스가 너무 완벽한 피칭을 했다. 졌다면 ‘와이스가 완벽했다’고 패장 인터뷰를 했을 것 같다.

Q. 와이스 내려갈 때 기대되셨는지.

- 추격조 올리면서 2점 차 정도만 되면 충분히 후반에 동점 만들고 역전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한 점 쫓아가고 2점 차에서 (8회말) 최재훈에게 마지막 한 점 줬을 때가 아쉬웠다. 공격 기회가 한 번 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2점과 3점의 차이는 매우 크다. 9회 박동원 홈런 나왔을 때 그 한 점이 머릿 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어쨌든 우리 선수들이 출루를 해주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2023년 KT위즈와의 3차전 때 더그아웃 분위기는 완전 ‘맛탱이’가 갔었다. 완전히 졌다는 분위기였는데 이겼다. 어제는 뭔가 하려고 하는, 할 수 있다 하는 그런 것들이 강하게 보였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Q. 상대 선발투수 문동주는 어떻게 공략하실 생각이신지.

- 문동주 뿐만 아니다. 우리 목표가 1승만 하면 끝나기 때문에 매 경기 ‘몰빵’이다. 어제 중간에 5차전, 6차전, 7차전 승부를 걸 수 있게끔 아낀 부분이 분명히 있다. 설사 어제 지더라도 와이스, 코디 폰세는 이틀 동안 못 나온다 생각했다. 우리가 가장 힘을 쓸 수 있는 것을 저장해 놔야 했다. 우리 타선이 죽지 않아서 승산이 있다는 계산 하에 (필승조를 안 쓰면서) 버티고 참았다. 우리에게 행운이 따라 승리로 연결이 되면서 내 계산보다 훨씬 좋은 상황에서 5차전 할 수 있게 됐다. 그런 부분에서 하루라도 빨리 우승을 결정하고 싶은 마음이다. 우리 선수들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하고 있다.

27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이 열렸다.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27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이 열렸다.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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