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가 본격 시작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6년 자유계약(FA) 자격 선수 명단을 5일 공시했다.
2026년 FA 자격 선수는 총 30명이다. FA 등급 별로는 A등급 7명, B등급 13명, C등급 10명이다. 이 중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13명, 재자격 선수는 11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는 6명이다.
구단 별로는 KIA 타이거즈가 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삼성 라이온즈, KT위즈, 두산 베어스가 각각 4명,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가 3명씩, SSG랜더스,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 1명씩이다.
주요 FA 자격 선수로는 박찬호(KIA)가 있다. 2014년 2차 5라운드 전체 50번으로 KIA의 부름을 받은 그는 통산 1088경기에서 타율 0.266(3579타수 951안타) 23홈런 353타점 18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60을 적어낸 우투우타 유격수 자원이다. 올해에는 134경기에 나서 타율 0.287(516타수 148안타) 5홈런 42타점 27도루 OPS 0.722를 올렸다.
2018년 2차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KT에 지명된 강백호도 있다. 통산 89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3327타수 1009안타) 136홈런 565타점 40도루 OPS 0.876을 작성했다. 올해 95경기에서는 타율 0.265(321타수 85안타) 15홈런 61타점 OPS 0.825를 마크했다.
또한 비FA 다년 계약 체결 선수 및 기존 FA 선수 중 계약 기간 연장 옵션 발동 등으로 FA 자격 요건을 신규 취득 또는 재취득했으나 올해 계약 기간이 종료되지 않은 ‘FA계약 유보선수’ 14명도 함께 공시됐다. 이에 해당 선수는 2026년 FA 자격 승인신청을 할 수 없으며, FA 자격은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해까지 유보된다.
2026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7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8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날인 9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선수 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
[이한주 KM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