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외로 조용하다? 이틀간 0건. FA 대박 계약 올해는 언제?

생각외로 조용하다?

프로야구 KBO리그 스토브리그 초반 분위기가 기대보다 잠잠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2026년 자유계약(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30명 중 FA 승인 선수 21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2026년 FA 승인 선수는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트윈스), 김범수, 손아섭(이상 한화 이글스), 김태훈, 이승현, 강민호(이상 삼성 라이온즈), 최원준(NC 다이노스), 강백호, 장성우, 황재균(이상 KT위즈), 김상수(롯데 자이언츠), 양현종, 이준영, 조상우, 한승택, 박찬호, 최형우(이상 KIA 타이거즈), 이영하, 최원준, 조수행(이상 두산 베어스) 등 총 21명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 자원, 필승조로 활약 가능한 여러 유형의 불펜 투수, 수년 내 최고 수준의 거포 자원과 리그 최고 수준의 유격수가 다채롭게 나온 FA 시장이지만 이틀간 계약 건수는 0건에 그치고 있다.

8일 공시된 2026 FA 승인 선수는 9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또한 총 21명이 FA 승인 선수로 공시됨에 따라, KBO 규약 제173조 ‘FA 획득의 제한’에 따라 타 구단 소속 FA 승인 선수 중 3명까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최대어로 강백호와 박찬호가 꼽히는 가운데 특급 대박 계약 선수는 없지만 합류한다면 팀의 뎁스와 경험을 크게 늘려줄만한 선수는 충분하다. 거기에 보상이나 연봉적인 측면에서도 큰 걸림돌은 없는 편이다.

A등급 선수는 2025년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혹은 2025년도 연봉의 300%다. B등급 선수는 2025년 연봉의 100%와 보호선수 25명 외 선수 1명, 혹은 2025년도 연봉의 200%다. C등급은 보상선수 없이 2025년 연봉의 150%만 지급하면 된다.

21명 가운데 A등급은 6명 밖에 없고 평소 시즌에는 흔치 않은 3번째 이상 FA를 선언한 선수만 해도 6명, 2번째 FA인 선수가 3명이다. 전체 규모 측면에서 시장이 과열될 여지도 적기에 예년과 같았다면 FA 시장이 열리는 동시에 계약 선수가 나올만 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사진=김재현 기자

실제 지난해 FA 시즌만 하더라도 11월 6일 시장이 열리는 동시에 우규민이 원소속팀 KT와 2년 총액 7억원으로 1호 계약을 했다. 이어 최정이 SSG 랜더스와 4년 총액 110억원에 계약하면서 대형계약으로 본격적인 FA 시장의 시작을 알렸다. 거기에 다음날인 7일에는 심우준이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하면서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2년 전 겨울 FA 시장에서도 이틀만에 전준우가 롯데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전체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다소 잠잠한 편이다. 이유는 있다. 올해 다수의 집토끼들이 FA 시장에 나왔기에 전통적인 셀러인 구단들과 올해 FA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나설만한 구단들이 우선 내부 정리를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적 시장을 잘 아는 야구 관계자는 “이틀간 0건의 계약 상황이 나왔다고, FA 시장이 조용한 건 아니”라며 “물밑에서는 구단들과 선수 측의 치열한 협상과 눈치싸움이 오고 가고 있다고 봐야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실제 역대 FA 시장의 경우에도 구단들이 우선 과제로 삼은 집토끼 선수들을 잡고난 이후 시장의 최대어들이 계약하면 연쇄적인 계약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팀내 핵심 베테랑과 거물 선수들을 우선 잡는 것으로 예우하는 동시에 다수의 구단이 최우선 매물로 삼은 선수와 계약할 경우, 그 몸값이 올해 FA 이적시장의 바로미터가 되는 경우도 많다.

종합하면 아직 FA 시장은 충분히 더 뜨거워질 수 있다. 언제든 폭발할만한 충분한 가능성 속에 어떤 계약이 이뤄질 지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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