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김영권·정우영? 日 최소 실점 1위 뚫은 김민혁 “형들이 잘 이끌어줘”···“특히 청용이 형이 팀에 활력과 동기를 준다” [MK인터뷰]

“(이)청용이 형, (김)영권이 형, (정)우영이 형 등 선임인 형들이 우릴 잘 이끌어준다. 특히, 청용이 형은 팀에 활력과 동기를 항상 주신다. 정말 감사하다. 좋은 분위기를 잘 이어가겠다. K리그1 파이널 라운드(B)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

10월 21일 울산 HD의 공식전 2연승을 이끈 김민혁(33)의 얘기다. 울산이 2연승을 거둔 건 5월 이후 무려 160일 만이다.

김민혁은 2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의 맞대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 HD 김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김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산프레체 히로시마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김민혁(사진 가운데)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산프레체 히로시마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김민혁(사진 가운데)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김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김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민혁은 전반 12분 수비수 뒤로 빠져 들어가는 영리한 움직임으로 헤더골을 터뜨렸다. 김민혁의 볼에 대한 집념도 빛난 득점이었다.

울산이 동아시아 지역에서 ACLE에 참가 중인 12개 구단 가운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울산은 올 시즌 ACLE 3경기에서 2승 1무(승점 7점)를 기록 중이다.

21일 히로시마전 수훈 선수로 기자회견장을 찾은 김민혁은 “(노상래) 감독님과 모든 선수가 하나 되어 승리할 수 있었다”며 “경기를 못 나가다가 오랜만에 출전이라서 부담도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박주영 코치께서 믿음을 주셨다. 청용이 형을 포함한 형들이 팀을 잘 이끌어주기도 한다. 형들이 생각하는 건 하나다. 매일 ‘어떻게 하면 우리 팀이 더 잘될 수 있을까’ 고민하며 후배들을 이끌어준다. 더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민혁(사진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민혁(사진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울산은 18일 홈에서 펼쳐진 광주 FC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울산이 리그에서 승전고를 울린 건 8월 9일 제주 SK전 이후 무려 8경기만이었다.

울산은 잃어버렸던 승리 DNA를 찾아 일본 J1리그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 중인 히로시마까지 잡았다. 히로시마는 올 시즌 J1리그에서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인 팀이기도 하다.

울산은 광주전 선발 명단과 완전히 다른 멤버를 내세워 히로시마를 잡아냈다. 히로시마전은 김민혁이 58일 만에 나선 공식전이었다. 김민혁은 8월 24일 FC 서울 원정 이후 출전 기록이 없었다.

김민혁은 “선수단 분위기가 좋다”며 “히로시마전엔 그간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이 나서서 똘똘 뭉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히로시마가 전반 막판 우릴 강하게 몰아쳤다. 그때 누군가가 ‘10분 남았다. 힘내자’고 외쳤다. 모두가 이를 따라 말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고 했다.

김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민혁은 이청용, 김영권, 정우영 등 팀 베테랑 선수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김민혁은 “(이)청용이 형, (김)영권이 형, (정)우영이 형 등 선임인 형들이 우릴 잘 이끌어준다. 특히, 청용이 형이 팀에 활력과 동기를 항상 주신다. 정말 감사하다. 좋은 분위기를 잘 이어가겠다. K리그1 파이널 B와 ACLE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힘줘 말했다.

[울산=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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