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압박? “말로 표현할 수 없어” ‘김동준 징계 공백’ 제주 골문 지켜온 안찬기의 진심 “살아남을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것” [MK광주]

안찬기(27·제주 SK)의 어깨가 무거웠다.

안찬기는 강등을 피하기 위한 사투 속 고군분투했지만, 경기 후 웃을 수 없었다. 땀 흘린 만큼의 결과가 따르지 않았기 때문.

제주는 K리그1 최하위(12위) 대구 FC의 추격을 받으며 강등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제주 SK 안찬기. 사진=이근승 기자
제주 SK 안찬기. 사진=이근승 기자

안찬기가 말했다.

“강등 부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 매우 큰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다.”

안찬기는 5월 31일 FC 서울전에서 골문을 지킨 뒤 한동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랬던 안찬기가 10월 3일 전북 현대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제주의 골문을 책임졌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팀 골문을 지킨 거다.

김동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동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동준(사진 왼쪽), 안찬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동준(사진 왼쪽), 안찬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유가 있다.

제주의 주전 수문장은 김동준이다. 김동준이 9월 28일 수원 FC전 퇴장으로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안찬기에게 기회가 왔다.

안찬기는 “(김)동준이 형이 항상 ‘잘하라. 믿는다’고 말해준다”며 “동준이 형은 같이 캐칭 훈련을 할 때도 ‘집중해서 더 열심히 해보자’며 동생들을 이끌어준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가 끝나면 항상 동준이 형에게 연락이 와 있다. 동준이 형이 ‘고생했다. 찬기야’라고 말해준다. 동준이 형은 정말 든든한 선배”라고 했다.

안찬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안찬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안찬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안찬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는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5시즌 K리그1 36라운드(파이널 B) FC 안양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이날부터 김동준이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안찬기는 다시 김동준의 백업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안찬기는 개의치 않는다. 안찬기는 “지금 제주의 K리그1 잔류보다 중요한 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 팬들을 위해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 K리그2 강등은 생각하지 않는다. 팀의 K리그1 잔류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했다.

[광주=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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