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통산 10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K리그 최초의 기록을 써 내렸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트로피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화려한 대관식이었다. 이날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파이널A 3라운드)에서 송민규, 이동준, 이승우의 연속골로 3-1 대승을 거두며, 우승 분위기를 다시 한번 끌어올렸다.
전북은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굴욕을 1년만 씻어내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구단의 철학과 방향성을 재정립했고, 거스 포옛 감독과 손을 잡았다.
포옛 감독 체제에서 전북은 시즌 초반 흔들렸던 시기도 있었지만, 빠르게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며 적수가 없는 팀이 됐다. 시즌 중반 리그 22경기 무패 행진을 내달리며 압도적인 선두로 우뚝 솟아올랐다. 그리고 지난달 18일 정규리그 최종전(33라운드)에서 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트로피 세리머니를 앞두고 선수들은 우승의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이승우, 전진우, 송범근 등은 선글라스와 함께 멋을 부리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이승우는 샴페인을 마시는 퍼포먼스와 함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기도 했다.
전북 선수단에 메달이 수여된 뒤에는 주장 박진섭이 트로피를 전달받아 하늘 위로 번쩍 올려들며 모두와 함께 환호했다.
[전주=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