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 없으니 내가 골 넣고 승리 이끌게” 예언을 실현한 김현준···“23일 제주전 무조건 이긴다” [MK대구]

“세징야가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긴장을 풀기 위해 동료들에게 ‘내가 골 넣고 팀 승리를 이끌겠다’고 했다. 진짜로 골을 넣고 팀을 승리로 이끌게 돼 아주 행복하다.”

대구 FC를 벼랑 끝에서 구한 김현준(23)의 얘기다.

대구는 11월 8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36라운드(파이널 B) 광주 FC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대구 FC를 구한 김현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 FC를 구한 김현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현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현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현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현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0-0으로 끝날 것 같은 경기였다.

후반 40분 김현준의 패스를 받은 에드가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발리슛한 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김현준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추가 시간이었다.

정헌택이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김현준이 빠르게 파고들어 공을 툭 밀어 넣었다. 대구iM뱅크PARK가 엄청난 환호로 뒤덮였다.

대구 FC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 FC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현준은 이날 경기 수훈 선수로 기자회견장을 찾았다.

김현준은 “끝나기 직전 골을 넣고 승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두세 번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좋은 크로스가 올라왔고 운 좋게 골까지 터뜨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골 세리머니를 해본 게 이번이 처음이다. 아주 행복하다. 동료들이 ‘우리의 잔류 희망을 이어가게 해준 아주 소중한 골’이라고 축하해줬다. 다른 선수들은 모르겠지만, 골이 터지지 않아서 초조하기도 했다. 잘 마무리해서 기분이 아주 좋다”고 했다.

대구는 이날 승리로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대구는 올 시즌 K리그1 36경기에서 7승 11무 18패(승점 32점)를 기록 중이다. 여전히 K리그1 최하위(12위)다.

하지만, 대구는 광주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11위 제주 SK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대구 FC 김병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 FC 김병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는 올 시즌 K리그1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23일 제주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대구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승점 동률이 되면서 최하위 탈출에 성공한다. 대구가 다득점에서 제주에 6점이나 앞서고 있는 까닭이다.

김현준은 “제주 경기는 광주전을 마치고 나서 확인했다”며 “하프타임 땐 우리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전했다.

김현준은 이어 “경우의 수는 하나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승리 외엔 길이 없다. 무조건 이기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대구=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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