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아닌 엄마”…양수경, 하늘 간 동생 대신 조카 입양한 눈물 15년

가수 양수경이 여동생의 아이를 입양해 ‘이모’에서 ‘엄마’가 된 특별한 가족사를 전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7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양수경이 딸 윤채영의 결혼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수경은 “딸이 시집을 간다. 아들 같고, 애인 같은 딸”이라며 다정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나는 나랑 더 오래 있을 줄 알았다. 갑자기 시집간다고 해서 내심 섭섭했다”고 말하며, 겉으로는 웃었지만 속 깊은 진심을 내비쳤다.

윤채영은 사실 양수경의 친딸이 아니다. 지난 2009년, 먼저 세상을 떠난 여동생의 아이를 입양해 엄마가 된 양수경. 그때부터 그녀는 자신이 낳은 아들까지 포함해 총 3남매를 혼자서 키워냈다. 윤채영은 “엄마가 5학년 때 돌아가셨는데 이모가 우리를 입양해주셨다”며 “항상 내 뒤에 있는 존재, 모든 얘기를 터놓을 수 있는 사람”이라며 깊은 신뢰와 애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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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사실은 밝혔지만, 윤채영은 여전히 양수경을 ‘이모’라고 부르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하늘나라에서 친엄마를 만났을 때, 두 분을 모두 ‘엄마’라 부를 수 없을 것 같아서”라고 담담히 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결혼 후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라는 윤채영은 “항상 옆에 있지 못해 미안하다”며 홀로 남을 이모를 걱정했다. 양수경은 “실감이 잘 안 난다. 아직은 내 품에 있으니까”라며 애써 미소 지었지만, 뿌듯함과 아쉬움이 교차된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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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쇼핑을 하며 추억을 되새긴 양수경은 “만 26세인데 보내기 너무 아깝다. 먼지라도 묻혀서 보내기 싫다”며 “살면서 해주고 싶은 걸 많이 못 해줬다. 그래서 결혼을 앞두고 뭘 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진심을 털어놓았다.

또한 양수경은 “네가 이모 딸이라서 더 눈에 띌까 봐, 더 얌전하고 바르게 자라기를 바랐다”며 “혼자 키운 아이니까 버릇없다는 소리 들을까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이에 윤채영은 “근데 나 진짜 잘 컸다”며 환한 미소로 답해 뭉클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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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함께 지켜보던 절친 강수지는 “언니 남편도 2013년에 돌아가셨고, 동생은 그 전에 떠났다”며 “언니 혼자 셋을 다 키운 거다. 정말 대단하다”고 전했다.

양수경은 “그래도 이제는 다 지났다”며 “너 태어나던 날, 5학년 때 처음 품에 안고 잔 날, 그리고 오늘. 오늘도 기억에 남을 거 같다”며 딸의 새로운 출발을 따뜻하게 응원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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