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22일 소환했다. 지난 15일 공개 소환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방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방 의장은 지난 2019년 벤처캐피털 등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한 뒤 자신과 관계있는 A 사모펀드 측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투자자들은 ‘방 의장의 말을 믿고 보유 지분을 팔았지만, 실제로는 하이브가 이 시기 IPO 사전 절차를 밟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IPO 절차가 진행된 뒤 SPC는 보유 주식을 매각했고, 방 의장은 SPC와 사전에 맺은 비공개 계약에 따라 매각 차익의 30%를 받는 등 약 1900억원의 부당이득을 거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말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관도 이 의혹을 별도로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15일 오전 10시께 한 차례 경찰에 소환됐던 방 의장은 오후 11시 47분께 모든 조사를 마무리, 14시간 가까이 고강도의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