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선발 글렌 오토의 훌륭한 데뷔전을 망치고 말았다. 양현종은 나오지 않았다.
텍사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리즈 첫 경기에서 4-5로 졌다. 이 패배로 44승 84패가 됐다. 휴스턴은 76승 52패. 양현종은 나오지 않았다. 콜업 이후 줄곧 벤치를 지키고 있는중이다.
선발 오토의 호투가 돋보였다. 오토는 이날 5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두 구종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는데 이것이 통했다. 90마일 초중반대의 패스트볼과 80마일 초중반대의 슬라이더가 조화를 이루며 휴스턴 타자들을 흔들었다. 2회 선두타자 요단 알바레즈에게 2루타 허용했으나 잔루로 만들었다.
글렌 오토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호투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지난 7월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레인저스가 조이 갈로를 뉴욕 양키스에 내주고 영입한 오토는 이적 이후 트리플A 라운드락에서 4경기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한 뒤 이날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첫 등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레인저스 구단에 따르면, 오토는 구단 역사상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5이닝 이하로 던지며 7탈삼진 이상 기록한 두 번째 투수로 기록됐다. 첫번째 기록은 데이빗 클라이드가 18살이던 지난 1973년 6월 27일 기록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5이닝 8탈삼진 기록했다.
타선도 힘을 냈다. 4회 1사 1, 2루 기회에서 제이슨 마틴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냈고, 5회에는 앤디 이바네즈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바네즈는 7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 2014년 알렉스 리오스 이후 레인저스 구단에서 가장 긴 연속 경기 멀티히트 기록을 세웠다.
6회에는 2사 1루에서 요헬 포조, 호세 트레비노가 연속 2루타를 때려 2점을 더했다. 그렇게 4-0까지 달아나며 오토에게 승리를 챙겨주는 듯했다.
마이클 브랜틀리가 7회초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그러나 그 꿈은 7회초 산산조각났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브렛 마틴이 무너졌다. 무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그는 피안타 3개, 볼넷 1개를 내주며 흔들렸고 순식간에 4-5로 뒤집혔다. 무사 만루에서 제이크 마이어스에게 허용한 우익수 방면 2루타가 치명타였다.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다시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2타점 중전 안타, 이어 1사 1, 3루에서 율리에스키 구리엘 상대로 유격수 땅볼 유도했지만 병살로 연결하지 못하며 실점이 늘어났다.
휴스턴 선발 제이크 오도리치는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6회 등판한 필 메이톤은 2실점했으나 승리투수가 됐다. 7회 이미 가르시아, 8회 라인 스타넥, 9회 라이언 프레슬리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텍사스는 9회 1사 1, 2루 기회에서 나다니엘 로우가 병살타를 때리며 마지막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텍사스 벤치는 1루에서 접전 상황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며 마지막 희망을 걸었지만, 헛된 시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