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겨익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팀은 4-5로 졌으나 그의 호투는 빛났다.
그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5이닝 이상을 볼넷없이 7탈삼진 이상 기록한 투수가 됐다. 동시에 구단 역사상 여섯 번째로 데뷔전에서 7탈삼진 이상 기록한 선수가 됐다. 여기에 1973년 데이빗 클라이드 이후 구단 역사상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5이닝 이하로 던지며 7탈삼진 이상 기록한 두 번째 투수로 남았다.
오토는 이날 경기에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 인터뷰 영상 캡처.
지난 7월 뉴욕 양키스에서 트레이드되며 이날 데뷔전을 치른 그는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펜실베니아주에서 마이너리그 경기를 하고 있었다. 정말 정신없는 한 달이 지났다. 순식간에 일들이 벌어졌다"며 지난 한 달을 되돌아봤다. 이어 "오늘이 내 인생에서 두 번째로 기쁜 날이다. 첫 번째는 결혼식을 올린 날"이라며 미소지었다.
그에게 이날 경기는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휴스턴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라 대학까지 휴스턴에 있는 라이스대학을 나온 그는 어린 시절 킬러B의 활약에 열광하던 애스트로스팬이었다. 그리고 하필 데뷔전에서 애스트로스를 상대했다.
그는 "상대에 대한 많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 그런 팀을 상대하는 것은 큰 도전이다. 그런 타선을 상대로 내 구위가 어떻게 통하는지 보고싶었다"며 애스트로스를 상대한 소감을 전했다. "휴스턴 출신으로서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것은 정말 큰 스토리"라며 의미를 설명했다.
자칫 흥분해 일을 망칠 수도 있었지만, 그는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서는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했다. 나도 인간이기에 오늘이 데뷔전이라는 사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거기에 집중하지 않으려고했다"며 그 비결을 설명했다. "타석에 누가 있는지는 걱정하지 않았다.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상대 명성에 위축되지않고 장점과 약점을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내 일은 상대가 누구든 그를 잡는 것이며 가능한 공격적으로 던지려고했다"며 말을 이었다.
가족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우리 아버지는 나를 위해 엄청난 희생을 하셨다. 언제나 나를 돕고 나를 믿어줬다. 우리 어머니도 어린 시절 대회때마다 나를 차로 데려다주며 엄청난 시간을 투자했다. 여기에 내 아내를 비롯한 모든 가족들이 오늘 내가 던지는 모습을 보러와줬다. 정말 특별했다"며 가족들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믿을 수 없다"며 신인 선수를 칭찬했다. "어렸을 때는 애스트로스팬이었는데 이제는 아니라고 하더라. 마운드에서 확신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엄청난 집중력과 실행 능력을 보여줬다. 인상적이다. 휴스턴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삼진을 안당하는 팀으로 유명하다. 이 팀을 상대로 탈삼진 7개를 잡았다.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팀을 상대로 두려움없이 던졌다"며 호평을 이었다.
오토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문제로 이탈한 스펜서 하워드를 대신해 콜업됐다. 제도상으로는 하워드가 돌아오면 다시 40인 명단에서 빠져야한다.
그러나 우드워드 감독은 오토가 "이곳에 머물 것"이라며 이번 등판이 단순한 임시 등판이 아니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문제 때문에 데뷔전이 이뤄졌지만, 우리는 어찌됐든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며 그를 남은 시즌 로테이션 계획에 포함시킬 생각임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