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상대 첫 손맛 최주환 "중요한 시기에 보탬 돼 기쁘다" [MK현장]

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33)이 친정팀을 상대로 멀티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

SSG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10-1로 이겼다. 최주환은 이날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첫 번째 타석에서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부터 '최주환 타임'이 시작됐다. 최주환은 SSG가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2루에서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27)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SSG 랜더스 최주환이 2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6회말 이날 경기 자신의 두 번째 홈런을 기록한 뒤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SSG 랜더스 최주환이 2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6회말 이날 경기 자신의 두 번째 홈런을 기록한 뒤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지난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로 두산에서 SSG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친정팀을 상대로 기록한 의미 있는 첫 홈런이었다. 최주환은 홈런 하나로 만족하지 않았다. SSG가 9-0으로 리드한 6회말 2사 후 두산 우완 박종기(26)에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15번째 손맛을 봤다. 지난달 28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한 지 5일 만에 또 한 번 1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최주환은 경기 후 "친정팀과의 경기를 의식하기보다 우리가 이번달에 중요한 경기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팀 승리에 기여했다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두산과의 경기여서가 아니라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럴 때 팀에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강조했다.

최주환은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후반기 시작을 함께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1군 합류 이후 10경기 타율 0.393 5홈런 8타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한창 좋을 때 타격감을 되찾은 모습이다.

최주환은 "재활 기간 동안 내 장점들을 살리는데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어 기분이 좋다"며 "특히 2군 훈련장이 있는 강화도에서 김석연, 이승호, 이대수 코치님의 배려 속에 루키조의 어린 후배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어릴 때 생각이 많이 났고 초심을 다시 한번 되새긴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함께 땀 흘렸던 어린 후배들이 더욱 성장해 1군 무대에서 같이 경쟁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인천=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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