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연장 끝에 컵스에 석패...박효준 포수 방해 출루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카고 컵스와 연장 끝에 졌다.

피츠버그는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컵스와 원정경기 연장 11회 끝에 5-6으로 졌다.

11회말 승부가 갈렸다. 1사 1, 2루에서 이안 햅의 뜬공 타구를 2루수 윌머 디포가 놓치면서 결승점을 허용했다.

박효준은 3-5로 뒤진 9회 1사 1, 2루 찬스에서 필립 에반스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우완 라이언 윅을 상대로 좋은 승부를 하지는 못했다. 1-1 카운트에서 3구째 떨어지는 너클 커브에 헛스윙하며 1-2 카운트에 몰렸다. 4구째 포심 패스트볼에 자신없이 스윙했는데 반전이 일어났다. 컵스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의 글러브가 배트에 맞으며 포수 방해로 출루한 것.

박효준은 교체 출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박효준은 교체 출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피츠버그는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대타 마이클 페레즈의 우전 안타로 2점을 추가, 5-5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3루수로 남은 박효준은 연장 11회초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코디 호이어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1회 터진 콜린 모란의 스리런 홈런과 선발 미치 켈러의 호투를 앞세워 리드를 가져갔다. 켈러는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것은 1회 딱 한 차례, 라파엘 오르테가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2루수 윌머 디포의 송구 실책으로 2루에 내보낸 것이 전부였다.

2014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 선수인 켈러는 일리노이주에 인접한 아이오와주 출신으로 이날 부모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즌 최고 투구를 선보였다.

피츠버그의 희망은 그러나 7회말 산산조각났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채드 쿨이 무너졌다. 안타와 2루타로 2, 3루에 주자를 내보낸데 이어 오르테가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이안 햅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3-5로 뒤집혔다. 9회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지만, 결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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