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t 위즈와 7위 두산 베어스가 주중 첫 경기에서 나란히 에이스를 출격시켜 승리를 노린다.
kt와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KBO리그 시즌 10차전을 치른다. kt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 두산은 아리엘 미란다(32)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양 팀은 지난 주말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kt는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 2차전을 쓸어 담고 2연승을 내달렸다. 2위 삼성 라이온즈에 5경기 차 앞선 1위에 올라 정규시즌 우승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왼쪽)와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가 14일 잠실 경기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천정환 기자
두산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 12일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해 연승 숫자를 '6'으로 늘렸다. 공동 5위 NC 다이노스, SSG를 반 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kt와 두산 모두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기를 원하는 상황에서 데스파이네, 미란다의 1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데스파이네는 올 시즌 24경기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3.23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15승)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 수 승수 달성까지 1승 만을 남겨뒀다. 지난달 18일 수원 LG 트윈스전 이후 4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한 가운데 아홉수를 끊어낼지 여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다만 두산전 통산 5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59로 고전했던 건 변수다. 올 시즌 한 차례 맞대결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두산을 상대로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두산은 후반기 무시무시한 투구를 뽐내고 있는 미란다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란다는 현재 리그 평균자책점(2.23)과 탈삼진(164) 1위, 다승(12승) 2위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 5경기에서는 4승 1패 평균자책점 1.01으로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는 중이다. 이날 승리를 따낸다면 트리플크라운에 도전할 수 있는 확실한 모멘텀을 얻을 수 있다.
kt에게는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6월 18일 경기에서는 7이닝 2실점 8탈삼진 괴력투로 승리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