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볼'의 창시자인 빌리 빈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야구 운영 부문 수석 부사장이 뉴욕 메츠 사장직을 고사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빈은 21일(한국시간) 뉴욕 지역 매체 'SNY'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 개인적인 야망 때문에 우리 아이들의 삶을 혼돈으로 몰아넣는 것은 이기적인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의 커리어보다는 가족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빈은 현재 공석이 된 메츠의 프런트 수장 후보로 거론돼왔다. 그러나 최근 이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은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쌍둥이 딸이 있다.
빌리 빈은 메츠의 이직 제의를 고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메츠 이적은 고사했지만, 구단에 대한 감정은 나쁘지않다. "내가 지금 이 자리를 떠난다면 그 이유는 바로 샌디 앨더슨(메츠 사장)과 스티븐 코헨(메츠 구단주) 때문"이라며 메츠에서 일하는 것은 매력적인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대신해 기회를 얻을지도 모를 젊은 임원에게 앨더슨, 코헨과 함께 일하는 것은 "아주 멋진 기회"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그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이다. 빈은 앨더슨이 어슬레틱스 단장으로 있던 시절 그의 밑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았고, 1997년 그의 자리를 물려받아 '머니볼' 신화를 만들었다.
메츠는 지난해 단장으로 영입했던 재러드 포터가 여기자를 성추행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되며 단장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구인난을 겪고 있다. 단장 대행을 맡았던 잭 스캇이 지난 9월 음주운전이 적발된 이후 공무휴직 처분을 받았고 현재는 앨더슨 사장이 선수단 운영을 대신 맡고 있다.
빈을 비롯해 테오 엡스타인 전 시카고 컵스 사장, 데이빗 스턴스 밀워키 브루어스 사장 등을 후보로 염두에 뒀지만, 모두 영입이 무산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