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감독 "최정 동점 3점포, 내색 안 했지만 너무 즐거웠다" [MK톡톡]

김원형(49) SSG 랜더스 감독이 전날 5점의 열세를 뒤집고 값진 무승부를 따낸 선수단에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 감독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에 앞서 “우리 타자들의 장타력을 믿기 때문에 경기 후반까지 투수들이 따라갈 수 있는 점수 차만 만들어 놓으면 충분히 추격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며 “공교롭게도 예기치 않은 동점 홈런이 나와 비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SSG는 전날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7-7로 비겼다. 선발투수 오원석이 1회초 5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7회까지 4-7로 끌려가면서 3연패의 위기에 몰렸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 사진=김영구기자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 사진=김영구기자
하지만 SS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 감독은 2회 이태양을 투입한 것을 시작으로 김상수-장지훈-김태훈 등 주축 불펜투수들을 쏟아부으며 경기 후반 반전을 노렸다. SSG의 총력전은 8회말 보답받았다. 1사 1, 3루에서 최정이 드라마 같은 동점 3점 홈런을 때려내며 7-7로 균형을 맞췄다. 비록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3연패를 피함과 동시에 5할 승률을 유지했다.

공동 5위였던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꺾으면서 NC와 함께 공동 6위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지만 반 경기 차로 격차를 최소화했다. 잔여 7경기에서 언제든 5위 탈환을 노려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 감독은 “우리 타자들이 언제든 장타를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8, 9회 3점 차로 뒤져 있는 상황은 쉽지 않을 것 같았다”면서도 “8회말 최정의 동점 홈런은 방망이에 공이 맞는 순간 (홈런으로) 갔다고 느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올 시즌 가장 영양가 있는 홈런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더그아웃에서 겉으로 표현은 안 했지만 속으로는 굉장한 즐거움을 느꼈던 한방이었다”고 치켜세웠다.

[인천=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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