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50) LG 트윈스 감독이 몸 상태 이상을 호소한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29)의 다음주 선발등판 가능성을 언급했다.
류 감독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에 앞서 "수아레즈의 복귀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다음주 선발등판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아레즈는 22경기 9승 2패 평균자책점 2.28로 수준급 성적을 올렸다. LG는 주축 타자들의 부상 및 부진에도 수아레즈를 비롯한 선발투수들의 활약 속에 시즌 막판까지 상위권 다툼을 이어왔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 사진=김영구 기자
하지만 수아레즈는 후반기 LG의 가장 큰 고민이 됐다. 기량은 변함이 없지만 잔부상 속에 로테이션을 거르는 일이 잦아졌다. 지난 8월 3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등 통증으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고 지난 6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복귀 등판을 가진 뒤에도 2경기 연속 3이닝 투구에 그쳤다.
류 감독은 당초 수아레즈에게 이날 두산과의 더블헤더 2경기 중 한 경기를 맡길 계획이었지만 수아레즈가 선발등판할 수 있는 몸 상태를 갖추지 못하면서 불발됐다. LG는 이 때문에 1차전 선발로 좌완 영건 이상영(20)이 나서게 됐다.
수아레즈가 다음주에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면 3위에 머무르고 있는 LG의 순위를 더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다. 류 감독이 수아레즈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다.
류 감독은 "수아레즈가 지난 17일 NC전에 던진 뒤 일주일 동안 쉬었기 때문에 오늘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선수 본인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라고 하고 있다"며 "수아레즈가 빠지면서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또 "상황에 따라 어떻게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세로 잔여 경기를 임하고 있다"며 "(수아레즈의 선발등판은) 여러 가지를 보고 살펴서 상황에 맞게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