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이상혁·25)와 쇼메이커(허수·21)의 맞대결로 압축되는 2021 리그 오브 레전드(롤·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준결승이 e스포츠 역사에 남을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쇼메이커의 담원KIA와 페이커의 에스케이텔레콤 씨에스 티원(SK telecom CS T1)은 30일 2021 롤드컵 4강전을 치른다. 미국 ‘업커머’는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가 T1의 최다 우승 기록을 더 늘릴 것인지, 쇼메이커가 디펜딩 챔피언 담원KIA의 왕조 건설을 이끄냐가 달려있다. 둘의 매치업만으로 그랜드 파이널이자 한편의 대서사시로 손색이 없다”며 주목했다.
‘업커머’는 2017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국 방송 ESPN의 e스포츠 부국장으로 일한 숀 모리슨이 편집장으로 독립한 게임 매체다. “담원KIA와 T1 중 누가 이겨도 올해 롤드컵 우승팀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두 팀의 대결을 실질적인 결승이라고 봤다.
왼쪽부터 페이커, 쇼메이커. 사진=SK telecom CS T1/담원KIA 공식 SNS
페이커는 T1이 롤드컵,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같은 세계대회뿐 아니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도 가장 많은 트로피를 자랑하는 e스포츠에서 제일가는 명문 프로게임단이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쇼메이커는 ‘업커머’를 이용하는 미국 e스포츠 팬 1200명이 8강 진출팀을 대상으로 참가한 2021 롤드컵 올스타 투표에서 59.3%의 지지를 받는 등 리그 오브 레전드의 미드 레이너(Mid Laner) 포지션에서 현역 최고 선수로 꼽힌다.
‘업커머’는 30일 2021 롤드컵 4강 대진을 “여전히 세계 정상에 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T1,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 또 다른 왕조를 건설하려는 의지에 불타는” 담원KIA의 정면충돌로 요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