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아랍에미리트(UAE)전 경기력에 대해 호평했다.
한국은 지난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 UAE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전반 36분 터진 황희찬(25, 울버햄튼)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UAE를 제압했다. 최종예선 3승 2무, 승점 11점으로 조 1위 이란(승점 13)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3위 레바논(승점 5)과 격차를 더 벌리면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AE와의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경기 고양)=김영구 기자
다만 숱한 찬스에도 다득점에 실패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후반 내내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추가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승점 3점 확보를 장담하지 못했다.
가장 큰 아쉬움을 느꼈던 건 캡틴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이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정상급 공격수의 클래스를 보여주면서 이날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9일 귀국해 시차적응을 완전히 마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지만 UAE전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과 번뜩이는 센스를 보여줬다.
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29분 황인범(25, 루빈 카잔)의 침투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특유의 스피드와 돌파를 이용해 UAE의 수비라인을 붕괴시킨 뒤 박스 안을 파고들었다. 이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려 UAE의 골망을 흔드는 듯 보였지만 볼이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또 한 번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이 UAE 골키퍼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후반 28분 시도한 헤더도 골대에 맞고 나왔고 후반 38분 박스 안에서의 연이은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기거나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A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홈팬들은 손흥민이 전반 막판 자신의 진영 안쪽에서 UAE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돌진했을 때 놀라운 골을 거의 목격했지만 골대에 맞고 나왔다”며 “이후 시도한 슈팅도 UAE 골키퍼가 막아냈다”고 평가했다.
또 “손흥민은 후반 막판 10분에도 UAE 골키퍼에게 (득점을) 거부 당했다”며 “하지만 한국은 결국 가장 중요한 승점 3점을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은 12일과 13일 파주 NFC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오는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카타르로 출국해 17일 열리는 이라크와의 최종예선 6차전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