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우승을 꿈꾼다” 히어로즈 캡틴, 첫 GG 수상 후 일성 [MK人]

“원래 50점이라고 생각했는데, 60점을 주고 싶다.”

키움 히어로즈 캡틴 김혜성(22)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하지만 김혜성은 안주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김혜성은 1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 투표수 304표 중 179표를 얻어 득표율 58.9%로 생애 첫 황금장갑을 받았다.

2021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키움 김혜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서울 삼성동)=천정환 기자
2021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키움 김혜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서울 삼성동)=천정환 기자
올 시즌 정규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한 김혜성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559타수 170안타(3홈런) 66타점 타율 0.304 OPS 0.739로, 2017년 1군 데뷔 이후 처음으로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득점 부문 4위, 최다안타 부문 공동 6위, 타율 부문 12위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했다. 특히 46개의 도루를 성공하면서 6개 차이로 최원준(KIA 타이거즈)을 따돌리고 생애 첫 타이틀 홀더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수비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김혜성은 유격수로 수비를 소화한 시간은 904⅔이닝으로 7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적었다. 9월부터 10월초까지는 2루수로 나섰다. 더욱이 단일 시즌 최다 실책 기록 35개(유격수 29개, 2루수 6개)를 범했다.

수상 후 김혜성도 “실책이 많았다. 타격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수비에서는 실책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50점을 주고 싶었는데, 상을 받아서 60점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책은) 이미 지나간 것이라 어쩔 수 없다. 내년에 (실책을) 줄이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많은 연습을 통해 실수를 줄이겠다”며 덧붙였다.

그래도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히어로즈 유격수가 황금장갑을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김혜성도 “평소 (김)하성이 형을 존경하는데, 다음으로 (골든글러브를) 받게 돼 뜻깊다”며 “제가 목표가 높다. 저도 메이저리거가 되고 싶다. 학교(동산고) 선배인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배처럼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젠 내년 시즌을 바라보고 있는 김혜성이다. 키움은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야시엘 푸이그(31)를 영입하며 화제를 모았다. 주장인 김혜성은 “사장님, 단장님, 감독님이 우승을 목표로 영입했다는 기사를 봤다. 푸이그 선수도 오고, (박)병호 선배님까지 같이 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본다”며 “내년에는 내가 더 잘해서 유격수 포지션에서 더 잘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삼성동(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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