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이 코트로 돌아온 옛 스승 김호철 감독의 복귀를 반겼다.
강 감독은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3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 앞서 “김호철 감독님이 최근에 이탈리아에 계실 때 이탈리아 리그 최다 연승 기록이 70연승이라고 하시면서 저에게 그 기록을 깨라고 덕담을 해주셨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IBK기업은행) 현장으로 돌아오시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IBK는 지난 8일 제4대 사령탑에 김호철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2014-2015 시즌을 끝으로 현대캐피탈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후 6년 만에 V-리그 복귀다.
강성현 현대건설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강 감독은 김 감독과 인연이 깊다. 김 감독이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잡고 있을 당시 오랜 기간 코치로 김 감독과 선수들을 지도했다. 김 감독은 강 감독을 ‘후배’로 표현하지만 강 감독은 주저 없이 김 감독을 자신의 ‘스승’이라고 말한다.
강 감독은 “김 감독님이 오랜만에 프로팀에 오셨기 때문에 축하 전화를 드렸다. 제가 여자부 사령탑을 먼저 시작했으니까 도와드릴 부분이 있으면 돕겠다고 말씀드렸다”며 “개인적으로 김 감독님은 은사님이다. 한 팀에서 배구를 많이 배웠다. (상대팀 감독으로 만나는 게) 부담도 있지만 최대한 안 가지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한국도로공사전 풀세트 패배로 개막 후 연승 행진이 ‘12’에서 멈춰 선 부분도 크게 아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강 감독은 “연승이 끊겼다고 우리의 패턴이 달라지는 건 없다. 일단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며 “여승 기간 행복한 것도 있었지만 반대로 무뎌진 부분도 있었다. 훈련 분위기는 (연승이 끊기고) 좋은 자극제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