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의 아이스하키 리그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올림픽 불참을 검토중이다.
NHL 노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공동 명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대처 방안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중에는 올림픽 참가와 관련된 것도 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선수들을 보내지 않았던 NHL은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해서는 다른 자세를 취해왔다. 올림픽 기간을 휴식기로 비워두며 선수들의 참가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NHL이 베이징 올림픽 불참을 검토중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러나 코로나19에 상황이 변했다. NHL 노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경기들이 대거 연기됐고, 팬데믹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올림픽 참가 허용 여부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일 내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ESPN'은 이와 관련해 NHL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이 "심각한 위험"에 처했다며 두 대회 연속 NHL 선수들이 올림픽에 불참할 가능성에 대해 전했다. 리그 소식통도 이 매체에 NHL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 가능성이 "아주 낮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NHL이 1월 10일전까지만 올림픽 불참을 결정하면 벌금 등의 징계를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HL은 최근 리그내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적다는 이유로 시즌 진행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단 시설 폐쇄 여부는 사안에 따라 결정하기로했다. 확진자 수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안전과 경기의 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상황인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여기에 21일부터 휴식기가 시작되는 24일까지 구단들의 국경 이동을 제한하기로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미국 연고 구단과 캐나다 연고 구단간 경기는 모두 연기됐다. 21일 몬트리올 vs 뉴욕아일랜더스, 애너하임 vs 에드먼튼, 22일 세인트루이스 vs 오타와, 밴쿠버 vs 산호세, 23일 몬트리올 vs 레인저스, 위니펙 vs 댈러스, 에드먼튼 vs LA, 24일 세인트루이스 vs 토론토, 캐롤라이나 vs 오타와, 몬트리올 vs 뉴저지, 애너하임 vs 밴쿠버, 에드먼튼 vs 산호세 경기가 그 대상이다.
이들은 최근 리그내 확진자가 늘어나고 더불어 경기 연기가 속출하자 의료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NHL은 20일 현재 27경기가 연기됐고, 24일까지 12경기가 추가로 더 연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