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vs 3만 8천` NHL의 엇갈린 두 모습

같은 날, 같은 리그 경기였지만 풍경은 완전히 달랐다.

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온타리오주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오타와 세네이터스와 토론토 메이플리프스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경기는 텅빈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온타리오주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목요일(한국시간 12월 31일) 실내 경기장에 집합할 수 있는 인원을 1000명 이내, 혹은 이보다 적은 규모일 경우 50% 미만으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2일(한국시간) 열린 오타와와 토론토의 NHL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2일(한국시간) 열린 오타와와 토론토의 NHL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NHL팀 메이플리프스와 NBA 구단 랩터스를 보유하고 있는 메이플리프스 스포츠&엔터테인먼트사는 이같은 발표에 맞춰 당분간 스코샤뱅크아레나에서 열리는 두 팀의 홈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일 열린 랩터스와 LA클리퍼스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졌고 이날 열린 메이플리프스의 경기도 무관중으로 열렸다. 온타리오주의 이번 결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온타리오주는 지난 12월 31일 하루에만 1만 3807명의 확진자가 발생,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온타리오주뿐만 아니라 여러 캐나다 주정부들이 실내스포츠의 관중 입장 비율을 통제하고 있는 상태다. 마니토바주는 250명, 이보다 적은 규모에서는 50%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고 퀘백주도 최근 지역 연고 NHL팀 몬트리올 캐내디언스의 관중 입장을 불허했다. 알베르타주와 브리티시 콜럼비아주만이 유이하게 NHL 경기 관중 입장을 50%까지 허용하고 있다.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진행된 세인트루이스와 미네소타의 윈터 클래식 경기. 사진(美 미니애폴리스)=ⓒAFPBBNews = News1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진행된 세인트루이스와 미네소타의 윈터 클래식 경기. 사진(美 미니애폴리스)=ⓒAFPBBNews = News1
한편, 같은 날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필드에서는 이와 정반대의 풍경이 펼쳐졌다. 세인트루이스 블루스와 미네소타 와일드가 치른 경기에서는 화씨 영하 9도(섭씨 영하 22.8도)의 강추위에도 3만 8619명의 만원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경기는 NHL의 3대 야외 경기 이벤트중 하나인 '윈터 클래식'으로 진행됐다. 메이저리그팀인 미네소타 트윈스의 홈구장에 설치된 특설 링크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지난해 1월 열지 못했던 경기를 1년만에 치른 것.

스탠드를 가득 메운 관중들은 텅빈 경기장의 모습과 대조를 이뤘다. NHL 골리 출신으로 보스턴 지역 방송 'NESN'에서 스튜디오 해설을 맡고 있는 앤드류 레이크로프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같은 리그'라는 설명과 함께 두 경기장의 사진을 나란히 올리기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풍경이었다.

NHL은 다른 동계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의 타격을 심각하게 입었다. 무더기로 경기가 연기되면서 결국 선수들의 베이징올림픽 출전까지 취소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세청, 지창욱 특별조사 후 세금 수십억 추징
최여진, 7년 연상 사업가와 결혼 1주년 자축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바다, 탄력 넘치는 몸매&돋보이는 볼륨감 노출
월드컵 본선 첫 상대 체코, 속도 기술로 넘어라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