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서 훈련 류현진 "직장폐쇄 아쉽지만 한화 캠프는 설렌다" [MK현장]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0년 만에 친정팀 한화 이글스와 함께 본격적인 2022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류현진은 3일부터 경남 거제시의 하청스포츠타운에서 한화 선수단과 훈련을 진행한다. KBO리그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2년 이후 10년 만에 ‘독수리 후배’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류현진은 “10년 만에 이렇게 한화에서 함께 훈련할 수 있어 좋다”며 “나도 개인적으로 설레고 또 즐겁게 운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이 3일 경남 거제의 하청스포츠타운에서 훈련 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거제)=천정환 기자
류현진이 3일 경남 거제의 하청스포츠타운에서 훈련 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거제)=천정환 기자
류현진은 2013년 LA 다저스에 입단하며 빅리거가 된 이후 매년 1월 중순이면 미국으로 출국했었다. 날씨가 따뜻한 LA, 애리조나 등에서 개인 훈련을 통해 소속팀 스프링캠프 합류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의 갈등 속에 직장폐쇄가 결정됐고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않았다. 올해 스프링캠프 일정은 물론 정규시즌 스케줄도 미정인 상태다.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할 선수들은 직장폐쇄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 구단 훈련 시설 이용이 불가능해 예년처럼 정상적인 훈련이 어렵다. 류현진은 이 때문에 한화에 양해를 구하고 거제에서 몸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류현진은 “나뿐 아니라 모든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똑같은 마음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는 한 시즌을 준비하는 중요한 상황인데 구단 시설을 사용할 수 없어 아쉽다”고 강조했다.

또 “직장폐쇄가 언제 풀릴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항상 해왔던 대로 준비하고 있다”며 “선발투수로서 필요한 투구수를 채우고 불펜피칭을 하면서 계획대로 순리대로 진행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류현진은 직장폐쇄가 해제된다면 2~3일 내로 미국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올해 상황이 특수하지는 하지만 최대한 좋은 몸 상태를 갖추는 부분만 신경 쓰고 있다.

류현진은 “예년과 비교하면 훈련량에서 큰 변화는 없는 것 같다”며 “미국 진출 이후 10년 동안 똑같은 루틴이었는데 올해만 조금 특별한 케이스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거제=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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