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32)이 시범경기 시작과 동시에 카를로스 수베로(49) 감독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수베로 감독은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터크먼이 지난 12일 삼성전에서 타격은 물론 주루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선수들에게 주문했던 과감하면서 영리한 플레이를 보여줘 만족한다”고 말했다.
터크먼은 지난해 12월 한화와 총액 100만 달러(약 12억 3900만 원)에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거포형 외국인 타자를 선택했던 최근 2년과는 다르게 뛰어난 외야 수비 능력과 주루 플레이, 선구안을 갖춘 터크먼을 택했다.
터크먼은 스프링캠프 자체 청백전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 우려를 샀지만 지난 12일 삼성과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올 시즌 외야의 한 축을 맡아줘야 하는 가운데 시범경기에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수베로 감독이 특히 터크먼의 베이스러닝 능력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 지휘봉을 잡은 이후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베이스러닝 과정에서의 과감한 플레이를 터크먼이 100% 보여준다는 평가다.
터크먼이 지난 12일 삼성전에서 3회초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최재훈(32)의 안타 때 3루까지 추가 진루에 성공한 부분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터크먼의 과감하면서도 무모하지 않은 플레이는 우리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에게 늘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말을 행동으로 보여줄 선수가 필요했는데 터크먼이 이 역할을 해줬다. 선수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클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베로 감독은 그러면서 KIA 타이거즈 김선빈(33),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3), LG 트윈스 박해민(32) 등 타 팀 선수들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베이스러닝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수베로 감독은 “KIA 김선빈은 엄청 빠른 스피드를 가진 건 아니지만 영리한 주루 플레이를 보여준다”며 “키움 김혜성도 굉장히 뛰어난 베이스러닝 능력을 가졌다. 삼성 피렐라도 상대 빈틈을 파고드는 주루를 계속 보여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