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나온 한화 선발 로테이션, 김기중·윤대경 4, 5선발 낙점 [MK시선]

한화 이글스가 2022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을 사실상 확정했다. 좌완 영건 김기중(20)과 지난해 가능성을 보여준 윤대경(28)이 카를로스 수베로(49) 감독의 선택을 받아 선발진에 합류한다.

수베로 감독은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윤대경과 김기중을 4, 5선발로 생각하고 있다”며 “윤대경과 김기중이 지난해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확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닉 킹험(31), 라이언 카펜터(32) 원투펀치와 토종 에이스 김민우(27)로 일찌감치 1, 2, 3선발이 결정됐다.

한화 이글스 투수 윤대경(오른쪽)과 김기중. 사진=MK스포츠 DB
한화 이글스 투수 윤대경(오른쪽)과 김기중. 사진=MK스포츠 DB
김민우는 지난해 14승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킹험도 10승으로 제 몫을 했다. 카펜터는 5승에 그쳤지만 퀄리티스타트 12회, 31경기 170이닝 소화 평균자책점 3.97로 꾸준함을 보여줬다. 문제는 4, 5선발이다. 한화는 김민우, 킹험, 카펜터 외에 지난해 선발승을 거둔 투수가 김기중과 윤대경 두 사람뿐이었다. 한화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선발투수로 시즌을 준비시킬 자원이 많지 않았다.

다만 윤대경, 김기중 모두 수베로 감독이 부여한 선발등판 기회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윤대경은 정규시즌 중 보직이 갑작스럽게 불펜에서 선발투수로 바뀌었지만 9경기 34⅔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3.63으로 기대 이상의 투구를 선보였다. 김기중도 12경기 48⅓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 5.03으로 값진 경험을 쌓았다.

관건은 윤대경과 김기중이 시범경기 기간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다. 스트라이크 존 확대로 투수들이 예년에 비해 한층 유리한 상황을 맞이한 만큼 수베로 감독이 원하는 공격적인 투구를 해내야 한다.

수베로 감독이 시범경기 시작에 앞서 젊은 선수들의 경기 결과보다 내용을 유심히 살펴보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가운데 윤대경, 김기중 모두 자신의 강점을 확실하게 어필하는 게 중요해졌다.

[부산=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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