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부상병동? 피츠버그, 우익수 자원 연쇄 이탈 [현장스케치]

아직 개막도 안했는데 부상자가 나오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캠프 얘기다.

피츠버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파크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경기를 가졌다.

2-9로 패한 결과는 어쩔 수 없다지만, 그보다 더 안좋은 소식이 있었다. 선발 출전한 야수들 중에 두 명이나 부상으로 도중에 이탈한 것. 우익수로 나선 그렉 앨런은 3회초 수비 앞두고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고 1루수로 나선 쓰쓰고 요시토모는 목에 이상을 느껴 중간에 교체됐다.

알포드는 오른손 부상으로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알포드는 오른손 부상으로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나마 다행인 것은 쓰쓰고의 경우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것.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규시즌이었으면 그냥 뛰었을 수도 있다. 캠프가 3일 남은 상황에서 무리할 필요없었다"며 예방 차원의 교체였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앨런이다. 외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앨런은 개막 로스터 합류가 유력했으나 좋지않은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쉘튼은 "매일 상태를 지켜봐야한다. 내일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앨런의 부상에 대해 말했다.

피츠버그는 또 다른 우익수 후보 앤소니 알포드가 오른손 통증으로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 쉘튼은 알포드의 경우 "최근 제대로 스윙도 못하고 있었다"며 그가 "개막 로스터에 합류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두 명의 외야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모습이다. 지난 시즌 외야 수비도 성공적으로 소화해냈던 박효준에게는 희소식이 될 수도 있다.

이는 다른 선수에게도 마찬가지다. 이번 캠프 타율 0.321로 무력시위중인 디에고 카스티요도 그중 한 명이다.

카스티요는 이날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앨런의 부상 이후 우익수로 들어갔고, 6회초 수비에서 알리카 윌리엄스의 안타 때 2루타를 노리던 타자 주자를 2루에서 보살로 잡아냈다. 마이너리그 통산 557경기를 뛰며 단 한 번도 외야 수비를 본적이 없지만, 다른 전문 외야수 못지않은 수비 실력을 보여줬다.

쉘튼 감독은 "수비 훈련은 계속해서 해왔다. 좋은 캠프를 보내고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포지션의 다양성에 대해 얘기해왔고, 오늘도 원래 외야에서 2~3이닝 정도 수비를 소화할 예정이었는데 예정보다 일찍 투입했다. 움직임이나 송구도 좋았다. 이 어린 선수는 말그대로 '야구선수'다"라며 아직 빅리그 무대도 밟지 못한 이 선수를 칭찬했다.

[브레이든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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