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미(32)가 15년차 프로복서로 치르는 통산 21번째 경기는 슈퍼페더급(-59㎏) 세계통합타이틀전이 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달에만 챔피언 2명이 대결을 공개적으로 희망했다.
17일(이하 한국시간) 얼리샤 바움가드너(28·미국)는 세계 최대 온라인 스포츠 방송 DAZN과 인터뷰에서 “다음 상대로 최현미를 원한다. 올해 안에 (대결이) 실현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바움가드너는 세계복싱평의회(WBC)·국제복싱기구(IBO), 최현미는 세계복싱협회(WBA) 챔피언이다. 국제복싱연맹(IBF)·세계복싱기구(WBO) 챔피언 미케일라 메이어(32·미국)도 13일 스포츠채널 ESPN를 통해 “누가 슈퍼페더급 최고인지 확실한 승부를 통해 보여주고 싶다. 최현미에게 전화도 했다”며 밝혔다.
왼쪽부터 WBA 챔피언 최현미, WBC·IBO 챔피언 얼리샤 바움가드너, IBF·WBO 챔피언 미케일라 메이어. © 세계복싱협회/세계복싱평의회/세계복싱기구
미국 매체 ‘복싱신’은 “바움가드너는 의무적으로 치러야 하는 타이틀 1차 방어전 이후 상대로 항상 최현미를 생각해왔다”고 보도했다.
바움가드너는 페더급(-57㎏) 세계챔피언 출신 에디트 솔레다드 마티세(42·아르헨티나)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둬 WBC·IBO 왕좌를 지키면서 최현미와 싸울 준비를 끝냈다.
최현미는 2013년 10월부터 WBA 슈퍼페더급 정상을 지키는 중이다. 현역 여자프로복서 중에서 가장 오래 세계챔피언 벨트를 유지하고 있다. 바움가드너, 메이어가 최현미의 자리를 탐내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