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외국인 선수 헨리 라모스의 부상 복귀 시점을 최소 6주에서 한달로 예상했다. 외국인 선수 교체도 고려할 수 있다는 견해도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26일 수원 KIA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지난 23일 NC전에서 사구를 맞아 오른쪽 새끼발가락 골절 부상을 당한 라모스에 검진 소견을 공개했다. 이 감독은 “재활까지 하면 두 달을 잡아야 할 것 같다”면서 “(강)백호처럼 피로골절은 아니라서 조금 더 빠를 수 있다고 한다. 회복에 기본 4주가 걸리는데 이후 훈련을 하면 빨라도 6~7주가 아닐까 싶다”며 라모스 회복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KT는 현재 중심타자 강백호가 시즌 전 오른쪽 새끼발가락 피로골절상을 당해 장기 부상 중이다. 거기다 외국인 에이스 쿠에바스도 팔꿈치 통증으로 약 열흘째 전력에 이탈해 있는 상태. 라모스까지 겹친 부상 삼중고다.
결국엔 외국인 교체도 고려해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 감독은 “(교체도) 생각을 해봐야죠”라며 말문을 연 이후 “(강)백호도 용병 아닌가. 용병 3명을 빼면 핸디캡을 너무 많이 주고 있는 거 아닌가 싶다”며 애써 농담으로 현재의 고충을 내비쳤다.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이 분전해주길 바랐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또 이런 일로 기회를 받으면서 성장하면 좋은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오는 선수들이 절실하게 자기 플레이만 해주면 팀도 같이 살아나고 선수도 성장하면서 좋은 효과가 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라모스의 부상으로 KT는 이날 내국인 선수들로만 라인업을 채웠다. 1번 배정대(중견수)-2번 황재균(3루수)-3번 김민혁(좌익수)-4번 박병호(DH)-5번 오윤석(1루수)-6번 박경수(2루수)-7번 김준태(포수)-8번 송민섭(우익수)-9번 심우준(유격수)가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외국인 투수 데스파이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