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주전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는 한국에서 즐겁게 지내고 있다.
아다메스는 토니 바이텔로 신임 감독, 그리고 버스터 포지 사장을 비롯한 자이언츠 프런트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그는 6일에는 이정후, 최현석 셰프와 함께 남대문시장을 구경하고 이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 행사장을 방문해 한국 문화 체험 행사를 가졌다. 한국 전통 음식인 비빔밥을 만들고 시식한 데 이어 비석치기와 딱지치기 등 전통 놀이를 체험했다.
이후 취재진을 만난 아다메스는 한껏 들뜬 모습으로 한국 방문을 즐기고 있음을 알렸다. 타이핑을 하는 기자들을 보며 ‘손가락이 정말 빠르다’고 하거나 메이저리그 취재를 온 기자를 보면서 ‘항상 봤던 얼굴인데 여기서 봐서 반갑다’고 말하는 등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그는 “이정후 선수가 살아왔던 나라에 와서 이곳의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고마운 시간”이라며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 했던 모든 것들이 기억이 날 것”이라며 말을 이은 그는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서 얼마나 즐거웠고, 재밌는 시간을 보냈는지 기억하면서 지낼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5시즌을 앞두고 자이언츠와 7년 1억 82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아다메스는 지난 시즌 160경기에서 타율 0.225 출루율 0.318 장타율 0.421 30홈런 87타점 기록했다. 배리 본즈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30홈런을 때린 자이언츠 타자가 됐다.
한 시즌 동안 이정후와 함께한 그는 “이정후는 정말 좋은 사람”이라 운을 뗀 뒤 “오프시즌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개인 훈련으로 바쁜 시기임에도 내가 이렇게 직접 이정후를 만나러 온 것은 내가 여러분에게 이정후가 얼마나 좋은 사람이고, 내가 그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어서였다. 작년 한 해 같이 있으면서 정말 친해졌다. 이제 편안한 환경에서 이정후 선수가 또 어떻게 보일지, 어떻게 자라왔는지도 보고 싶었다”며 지구 반대편 한국을 직접 찾은 이유도 설명했다.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방문 자체가 처음인 그는 “음식도 많이 기대하고 왔다. 도시도 너무 깔끔하고 지내기도 편안하다. 남은 시간이 더 많기에 이 시간 동안 많이 둘러보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다메스는 전날 입국 직후에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정후를 만났다.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행사에 동석한 이정후는 이와 관련된 재밌는 일화를 들려줬다. “의도하고 그런 것은 아닌데 치킨이 먹고싶다고 해서 먹으러 갔는데 거기가 하필이면 얼마 전에 ‘핫스팟’이 된 그곳이었다”며 전날 일을 설명했다.
그가 설명한 치킨집은 지난해 10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책임자(CEO)가 방한했을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치맥(치킨+맥주) 회식을 가져 화제가 된 그곳이었다. 공교롭게도 둘이 그곳을 함께 찾은 것.
이정후는 “사장님이 윌리도 먼저 알아봐 주시고 사인도 받았고 (통역) (한)동희형이 설명도 해주면서 치킨도 먹었다”며 둘이 즐겁게 지냈다고 설명했다.
아다메스는 “한국에 계신 분들이 나를 알아볼 거라고 생각을 못 했는데 알아봐 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한국 팬들의 사랑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울=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