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준이 래퍼 저스디스(JUSTHIS)와의 협업을 공식적으로 예고하면서 온라인 여론이 들끓고 있다. 병역 논란의 상징인 유승준과 군 복무 여부가 불분명한 저스디스가 함께 등장했다는 점에서 ‘최악의 조합’이라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유승준은 최근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스디스와 음악 작업을 진행 중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제목은 ‘HOME HOME unreleased.’로, 설명란에는 “HOME HOME (YSJ Version) unreleased. YSJ X JUSTHIS M/V coming soon!!”이라는 문구가 담겨 신곡과 뮤직비디오 공개를 암시했다.
그런데 분위기가 냉랭하다. 네티즌들은 “군대가 둘의 공통점이냐”, “한국에서 활동 못 하는 사람이 왜 한국 힙합에 숟가락 얹나”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앞서 저스디스는 지난해 11월 발매한 정규 앨범 ‘LIT(Lost In Translation)’의 마지막 트랙 ‘Home Home’에 유승준을 피처링으로 참여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저스디스가 공개한 앨범 제작 영상에서 파일명 ‘Home Home – YSJ – Acapella’가 노출되며 협업이 사실상 확인됐다.
유승준의 국내 음원 참여는 2019년 앨범 이후 약 7년 만이다. 대중 앞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약 23년 만. 하지만 병역 기피 논란으로 2002년부터 한국 입국이 제한된 상황에서의 복귀 시도라는 점에서 비판은 더욱 거세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저스디스는 과거 ‘쇼미더머니12’ 사이퍼 영상에서 선보인 랩 가사로 이찬혁을 저격한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여론은 저스디스에게 우호적이지 않았다. 이찬혁이 과거 쇼미더머니10 무대에서 “힙합은 유행이자 TV쇼가 됐다”고 지적한 맥락을 무시한 채 감정적인 디스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병역 문제는 결정타였다. 이찬혁은 2017년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만기 전역했지만 저스디스는 군 복무 여부를 공개한 적이 없다. 당시 네티즌들은 “군대도 안 간 사람이 군인 콘셉트 랩?”, “이찬혁은 군가까지 만들었다”, “힙합보다 태도가 더 안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저스디스는 이에 대해 “내가 신경 쓴 건 다 음악 안에 있고, 너네가 신경 쓰는 건 음악 아닌 것”이라며 “내 랩이랑 군대랑 무슨 상관?”이라고 군 복무 논란과 음악을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병역 논란의 아이콘 유승준, 군 복무 미공개로 구설에 오른 저스디스, 여기에 이찬혁 디스 논란까지 겹치며 이번 협업은 시작부터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과연 ‘HOME HOME’ 프로젝트가 음악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 아니면 또 하나의 논란으로 기록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